사진 : 파리바게뜨 홈페이지

파리바게뜨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정조준에 상생협약으로 응대했다.

파리바게뜨의 가맹본부인 (주)파리크라상은 본부의 마진율을 최대 7% 줄이고 가맹본부로부터 필수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물품을 기존 3,100여 개에서 2,700여 개로 줄이는 `가맹점 손익개선 및 상생경영 방안`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필수물품도 시중 가격이 대폭 하락하면 공급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수시 협의하기로 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와 고통 분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가맹부문 영업지역 침해와 가맹점 단체 활동 방해로 불이익을 주는 가맹본부를 조사하기로 24일 공식 발표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17일 세종시 아름동 파리바게뜨 가맹점을 방문해 가맹점주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장에서 김 위원장은 "상생은 가맹본부가 베푸는 시혜가 아니라 가맹본부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가맹본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파리바게뜨는 고용노동부와도 마찰을 빚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9월 파리바게뜨에 제빵기사들을 직접 고용하라고 시정 명령을 내렸고 이에 파리바게뜨는 직접 고용 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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