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가로등 하나 없이 인적 드문 길을 지나야 한다면, 귀갓길이 설레기보다는 걱정스러울 것이다. 밤늦게 학교 또는 학원이 끝나는 학생들과 집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부모들, 야간작업을 나가야 하는 어촌 마을 주민들, 주차된 차들이 가득한 좁은 골목길을 지나가야 하는 운전자들. 이들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빛이다. 

이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은 업(業)을 연계한 사회 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 전력의 30%를 생산하는 한수원은 매년 전국 방법 취약지역에 태양광 LED 안심가로등을 설치하고 있다. 안심가로등 '아빠등'은 아빠의 등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귀갓길을 조성하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한수원은 지난 3년간 607개의 태양광 안심가로등을 범죄 및 교통사고 예방과 더불어 공공 전기료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설치했다.

열린 소통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네트워크 구축

한수원은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매년 전국 시, 군, 구 기초자치단체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지역을 선정해 주민 의견을 수렴을 거쳐 안심가로등이 설계, 설치하고 있다.

태양광 가로등은 하루 낮 충전으로 약 7일 이용 가능하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식물에게 해당되는 빛 공해 또한 고려해 자정 이후에는 자동 밝기 조절을 통해 동식물의 성장 방해를 예방하기도 한다.

국민의 안전과 행복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

한국수력원자력은 '안전', '행복', '인재 육성', '글로벌 봉사'라는 4가지 영역에 집중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 및 원전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1만 1천여 명의 임직원이 활동하는 '사회봉사단', 취약계층의 교육 및 주거복지 환경 개선을 위한 '행복더함 희망나래 사업'과 '행복나래 집수리 사업', 저소득층 개인 수술비와 무료 안(眼) 검진을 실시하는 '실명예방 사업', 도농 간 교육격차를 해소 및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아인슈타인 클래스와 아톰공학교실', 개발도상국 대상의 '산학협력 글로벌 봉사활동', 지역공동체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경주 마을공동체 회복 프로젝트' 등이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설치된 지 20년이 넘은 가로등의 희미한 불빛만 남아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의 지역주민은 "대학 다니는 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면, 애 아빠가 항상 일찌감치 떨어진 버스 정류장까지 데리러 나가야 했으며, 중3 아들이 학원에서 돌아올 시간이면 늘 시계에서 눈을 떼지 못했는데 이제 안심가로등 덕에 환해져 마음 놓고 다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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