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The Inclusive Development Index 2018

한국이 세계경제포럼의 '포용적개발지수 2018'에서 16위에 올랐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 22일(현지시각) 포용적개발지수(IDI, Inclusive Development Index) 기준으로 103개국을 평가한 'The Inclusive Development Index 2018'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은 선진국 29개국 중 16위를 차지했으며, ‘천천히 발전 중’ 등급을 받았다.

IDI는 GDP뿐만 아니라 빈곤율, 건강한 삶에 대한 기대 등의 지표를 활용해 경제적 발전 수준을 측정하는 지수다. 이는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차원에서 경제적 발전을 평가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가진다. IDI는 ‘포용성’, ‘세대 간 형평 및 지속가능성’, 성장과 발전’ 이 세 가지를 핵심으로 삼고 평가한다.

한국은 ‘포용성’ 항목에서 선진국 29개국 중 22위를 기록했다. WEF가 지적한 것은 빈곤이었다. 2012년 이후 빈곤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한국인의 14%가 국민평균소득의 절반 이하도 벌지 못한다.

또한 ‘성장과 발전’ 항목에서 22위라는 하위권 성적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낮은 노동 생산성과 낮은 중간 소득 수준이 그 원인이 됐다.

반면, 한국은 ‘세대 간 형평 및 지속가능성’에서 3위를 기록했다. 노르웨이와 룩셈부르크 다음이다. 자원 사용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척도인 ANS(Adjusted Net Savings) 분야와 공공부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WEF는 한국의 생태 발자국 수준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탄소집약도는 선진국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고, 선진국 평균의 두 배 수준이다.

WEF는 IDI를 기반으로 103개국의 경제 실적을 매년 평가한다. IDI는 WEF의 경제 발전 추진 계획의 일환이다. WEF는 IDI를 기반으로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을 강화해 포용적 경제 발전과 지속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8년 순위에서 선진국 29개국 중 1위는 노르웨이였다. 상위 10권은 대부분 유럽국가였으며, 2위 아이슬란드, 3위 룩셈부르크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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