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김시아 기자

애플이 소비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제대로 하지 않아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구형 아이폰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킨 ‘배터리게이트’는 애플의 신뢰를 깎아 먹고 소비자 집단 소송으로 이어졌다. 10주년 기념 아이폰X는 판매량 부진으로 단종설까지 나오고 있다.

“구형 아이폰의 노후화에 의해 갑작스러운 꺼짐 현상을 보완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애플의 항변에도 소비자 반응은 싸늘하다. 많은 소비자가 애플의 사전 고지 없는 성능 저하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배터리게이트 소송에 참여한 국내 소비자는 약 40만 명. 또, 비영리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18일 팀 쿡 애플CEO와 다니엘 디시코 한국 애플 대표를 검찰에 형사 고발했다.

해외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만 20여 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고, 캐나다ㆍ프랑스에서도 소송이 줄 잇고 있다. 이탈리아는 정부 차원에서 애플 배터리게이트 조사에 착수했다. 

아이폰X는 판매 부진으로 조기 단종설이 나오고 있다.

KGI증권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는 미디어SR에 “애플이 올해 여름 아이폰X를 조기 단종할 것 같다. 비싼 가격과 불편한 디자인 등으로 아이폰X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 업계는 상반기 최소 3,500만 대에서 최대 5,000만 대로 출하량을 예측했으나 그는 올해 상반기 아이폰X 출하량을 3,100만 대 이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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