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픽사베이

 

청탁금지법에 이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영향으로 국내 기업 기부금과 접대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재벌닷컴이 10대 그룹 상장사 분기보고서상 기부금과 접대비 변동을 조사한 결과 기부금은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기부금은 24.9%, 접대비는 18% 감소했다.

지난해 9개월간 삼성전자의 기부금은 3천 481억 원이었으나 2017년 1천 878억 원으로 46% 줄었다. SK와 GS의 기부금도 각각 16.4%, 33.1% 감소했다.

반면, LG의 기부금은 399억 원에서 442억 원으로 27% 늘었다. 롯데와 포스코의 기부금도 12.6%, 12.3% 증가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10대 그룹 외에도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기부금 역시 지난해 1~3분기 총 1조 1299억 원보다 13.4% 줄어든 9천7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청탁금지법의 영향을 받아 기부금이 크게 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10대 그룹 외에도 삼성생명이 KT&G, GS칼텍스, 우리은행이 기부금을 큰 폭으로 줄였다.

접대비는 LG그룹이 3억 8천만 원에서 9천6백만 원으로 크게 줄었으며 롯데 역시 43억9천만 원에서 21억8천만 원으로 50% 가까이 감소했다.

한양대학교 조사에 따르면 상장기업 777개 대상 조사 결과 청탁금지법 시행 후 3개월간 기업 접대비는 38% 감소했다. 특히, 기업의 규모가 큰 경우 접대비 감소 경향이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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