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swiss-image.ch

세계경제포럼 총회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분절된 세계에서의 공동의 미래 창조(Creating a Shared Future in a Fractured World)'다. 4차산업혁명, 경제, 인권, 미디어, 인공지능이 핵심 주제다.

올해 주제 선정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등 반세계화 기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시금 인류 공동체가 공동의 선을 추구하여 번영의 길로 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에 대해 클라우드 슈밥(Klaus Schwab) 세계경제포럼 회장은 "작은 이해관계를 넘어 인류 전체의 운명에 기반한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도 참석한다. 작년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2017 세계경제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은 "빈곤, 난민, 테러리즘 등의 문제의 원흉으로 세계화를 지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잘못된 판단"이라며 세계화의 필요성에 대해서 거듭 강조해 당선된 지 3개월 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방 날린 바 있다.

올해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가 '새로운 인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100명의 대표단을 이끄는 모디 총리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발리우드 스타 샤 루크칸과 호주 배우 케이트 블란쳇, 영국 음악가 엘튼 존도 참석한다.

글로벌 기업 CEO급도 1천여 명이 참석한다. 조 케저 지멘스 회장, 마윈 알리바바 회장, 로메티 IBM 회장,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 멕 휘트먼 HP엔터프라이즈 회장 등이 재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공동 추구에 나선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참석한다.  최 회장은 "기업은 물론 사회가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를 더 많이 창출해야 한다"며 공동의 번영을 강조해왔다.

KT의 참석도 눈여겨볼 만 하다. KT 지속가능경영팀은 'ICT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를 통해 감염병 위험 지역을 방문한 여행자 로밍 데이터를 활용해 문자 메세지 전송 및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10월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는 1월 포럼에서도 프로젝트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아래 14가지 이니셔티브 주제가 논의된다. △ 소비의 미래 △ 디지털 경제와 사회의 미래 △ 경제발전의 미래 △ 교육·성·직장의 미래 △ 에너지의 미래 △ 환경 및 천연자원 보안의 미래 △ 금융 및 통화 시스템의 미래 △ 식량 안보와 농업의 미래 △ 건강과 의료의 미래 △ 정보 및 엔터테인먼트의 미래 △ 국제 무역 및 투자의 미래 △ 장기투자, 인프라 및 개발의 미래 △ 생산의 미래 △ 이동수단의 미래

그 밖에도 세계경제포럼은 공공과 민간 부문의 4차 산억혁명을 둘러싼 불확실성의 미래를 위한 별도 보고서를 발표했다. 혁신 솔루션을 통한 불가능한 과제 해결, 기술과 창의성을 발휘해 인간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생산성 향상, 부정적 환경 영향 최소화를 통한 건전한 생산과정 촉진 등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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