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리(KOSRI) 금종한 기자] 제5회 코스리 포럼이 27일 이투데이 5층 교육센터에서 ‘소셜벤처와 일반기업이 만나는 토크콘서트 -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사회적 기업 ‘빅워크’(Bigwalk) 한완희 대표는 한국의 사회적 기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사회적 기업을 인증하는 법적 기준의 경직성, 사회적 기업이 벤처생태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현실, 사회적 기업을 하나의 스펙으로 여기고 정부지원 자금을 받아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등이 사회적 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한 대표는 “사회적 기업이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려는 태도를 버려야한다”며 “사회적 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 정부와 대학에서 사회적 기업분야의 인재 양성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두산그룹 사회공헌팀 권재범 차장은 “사회적 기업도 기업이기 때문에 사회적 가치에 중점을 두는 동시에 스스로의 힘으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자립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를 위해 사회적 기업이 기업을 후원자가 아닌 동반자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두산그룹에 사회공헌관련 업무를 지속해온 권 차장은 “기업이 기부금을 낼 사회적 기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은 기업의 가치와 사회적 기업의 가치가 부합하는가 여부”라며 “사회적 기업이 보다 다양한 가치를 추구한다면 기업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권 차장은 “근본적으로 일반 기업과 사회적 기업은 적대적 또는 동반 파트너의 관계이기 때문에 일반 기업이 사회적 기업을 후원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와 권 차장을 중심으로 토크콘서트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진 뒤 마지막 순서에는 참석자들 간 교류를 중심으로한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사회적 기업가와 일반 기업 실무자 그리고 대학생 및 일반인들은 사회적 기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자세히 살펴보고 그 해결책과 사회적 기업과 기업의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사회적기업인 빅워크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가 10m를 걸을 때마다 1noon(눈)을 적립, 적립금으로 장애 아동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맞춤 의족과 휠체어를 지원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월부터 월드비전과 함께 중장기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드림스쿨’을 실시하고 있다. ‘드림스쿨’은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진로를 탐색하는데 곤란을 겪고있는 청소년들을 상대로 전문 멘토와 만남을 주선하고 직업 체험, 여름방학 캠프 등을 통해 스스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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