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행정서비스 혁신을 위해 4차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을 도입한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의 기술을 활용한다.

서울시는 842개 정보화사업에 총 2,121억 원을 투자한다. 정보화사업은 시스템 구축, DB 구축,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매, 소프트웨어 개발, 운영 및 유지관리 등을 포함한다.

서울시는 정보화사업을 민간 기업에 맡길 계획이다. 이에 청년일자리 창출과 경기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의 취업유발계수를 적용하면, 2,694개의 청년일자리가 창출된다.

그렇다면 서울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는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 시민들은 카카오톡, 네이버톡 등으로 서울시 행정에 대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인공지능이 결합된 챗봇(Chatbot)을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서비스를 도입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챗봇이 이용자의 문의가 빈번하고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하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4개년 계획을 세우고, 하반기에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두 번째, ‘사물인터넷 도시 조성’ 사업으로 더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만날 수 있다. '사물인터넷 도시 조성'은 IoT 기술을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2015년 북촌으로 시작해 금천, 홍대, 신촌, 전통시장, 어린이대공원 등으로 확대해왔다. 올해도 7개소 추가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 도시의 대표적인 예로 서울시 강동구의 암사종합시장이 있다. 강동구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시장의 각 점포마다 IoT 화재감지 센서 118개를 설치했다. 5초 이상 연기가 나면, 센서가 화재라고 인식해 서울종합방재센터에 실시간으로 점포명과 주인 연락처를 전송한다. 화재가 났을 때 더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이 외에도 사물인터넷 도시에서는 주차정보를 알려주는 IoT 전광판,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위한 스마트 경고판 등 다양한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제각각 분산 운영된 전산실을 통합하기 위해 상암동에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제2데이터센터’를 구축을 완료했다. 올해 도시교통부 전산실의 전산장비를 제2데이터센터로 통합한다.

또 초고속정보통신망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울시 통합보안관제시스템을 고도화해 정보보안을 강화하고 행정서비스의 안정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과 같은 정보기술을 활용해 행정서비스를 혁신하고 도시문제 해결하기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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