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자사 예능 PD가 스태프였던 촬영감독에게 임금을 현금이 아닌 상품권으로 지급해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했다.
SBS가 자사 예능 PD가 스태프였던 촬영감독에게 임금을 현금이 아닌 상품권으로 지급해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했다.
이어 한겨레는 11일 SBS <동상이몽> 피디 A씨와 함께 일했던 촬영감독 B씨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A 피디는 촬영감독 B씨가 내부 관행인 상품권 페이를 잘 모르고 이야기해 굉장히 복잡해졌다며 조직에 누가 되고 있다고 말하며 B 감독을 질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녹취록 공개 이후 SBS는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외부 인력에 용역 대금의 일부가 상품권으로 지급된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잘못된 일"이라며 "사례를 조사 중이며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에 대해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관계자는 "외주 제작사라고 보도가 갔는데 엄밀히 말하면 SBS가 고용한(인하우스) 직원이다. 외부 인력을 사용하고 인건비를 상품권으로 지급하라는 규정이 있을 리 만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갑질 일도 그렇고 상품권 주는 사례가 있었느냐고 조사를 했다는 것 자체가 SBS가 도덕적으로 둔감한 것이다. 뻔히 자신의 스태프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아는 담당 PD가 그런 내용을 알아보겠다고 나서는 것 자체가 서글픈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