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제조하고 있는 모리가나 제과의 밀크카라멜 우유. / 권민수 기자

남양유업과 GS리테일이 전범 기업 제품을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상품은 ‘모리나가 제과’의 ‘밀크카라멜 우유’. 남양유업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국내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GS리테일은 GS25 편의점을 통해 국내 유통하고 있다.

모리나가 제과는 2012년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에서 전범 기업으로 발표한 기업이다. 모리나가 제과는 태평양 침략전쟁에서 일본군에 전투식량을 대량 공급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러한 논란에 대해 "남양유업은 OEM 제작사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미 조폭우유 사건, 밀어내기 횡포, 임신 여직원 해고 사건 등으로 소비자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남양유업은 ‘전범 기업 제품 판매’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GS리테일은 우유 외에도 전범 기업 '오카모토'의 콘돔을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불매 운동 중이다. 오카모토는 일본군 위안소에 콘돔을 독점 공급해 성장한 대표적인 전범 기업이다.

GS리테일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연결을 수차례 시도해봤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남양유업과 GS리테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위안부 합의 등 일본과의 역사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버젓이 전범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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