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의 인종차별논란, 대중들의 차가운 반응
H&M의 인종차별논란, 대중들의 차가운 반응
  • 박민석 기자
  • 승인 2018.01.10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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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H&M광고/H&M 홈페이지 제공






스웨덴 SPA 브랜드 H&M이 인종차별 논란으로 곤혹을 겪고 있다.

H&M은 지난 8일(현지시간), 흑인 아동에게 '정글에서 가장 멋진 원숭이(Coolest monkey in the jungle)' 로고의 후드티를 입힌 사진을 촬영해 온라인 스토어에 게재했다.

'원숭이'라는 표현은 예전부터 흑인을 비하하는 용어로 사용되어 왔다. 이와 같은 상황에, H&M측에서 흑인아동모델에게 '원숭이'라는 단어가 적힌 옷을 입힌 광고를 내보인 것.

사건이 발생 후 논란이 되자 H&M 측에서는 재빨리 사과문을 올렸지만, 이미 대중들의 반응은 추운 날씨만큼 싸늘했다.

해외 흑인 셀럽들은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H&M을 비난했다.




The Weekend의 글/The Weekend 트위터 갈무리




지난해 H&M의 모델을 맡았던 팝스타 더 위켄드(THE WEEKEND)는, 자신의 트위터에 H&M과 다시는 함께 일 하지 않겠다'는 글을 포스팅했다.







축구선수 루카쿠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루카쿠 인스타그램 갈무리





NBA의 공룡센터 르브론 제임스와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로멜루 루카쿠 선수는 사진의 주인공인 흑인 아동을 보듬었다.

르브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에 나온 흑인 아동에게 왕관을 씌우고, '세상의 왕(KING OF THE WORLD)이라는 문구를 넣어 아동을 위로했다.

루카쿠는 인스타그램에 아동이 입고 있던 옷의 프린팅을 없애고 'Black is Beautiful'이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너는 장차 왕이 될 왕자야, 누구도 너에게 다르다고 말하게 내버려 두지 마'라는 글을 포스팅했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냉담했다.

관련 네이버 뉴스에 댓글을 작성한 한 누리꾼은, "그들의 역사와 겪었던 고통을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이런 행동이 잘못된 줄 알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 사진 찍을 때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있었을 텐데 그중에 한 명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했단 말인가?"라며 관계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뉘앙스의 댓글을 남겼다.

이와 같은, 기업들의 인종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4월 바디케어 브랜드 니베아(NIVEA)의 '하얀 것은 순수하다(White is purity)' 카피라이트 사용과 도브(Dove)의 인종차별 광고로 기업들은 많은 질타를 받았다. 두 사건이 있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인종차별사례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한편, H&M은 이전에도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뉴스위크'의 보도에 따르면, H&M의 남아공 지사는 지난 2015년 10월 광고에 등장한 흑인 모델이 백인 모델에 비해 너무 적다는 비판에 "해당 광고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고 답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현재 10년 만에 최악의 마이너스 실적과 인종차별논란 겪고 있는 H&M의 주가는 전일비 2% 하락했다.








인종차별 논란이 됐었던 니베아 광고 /니베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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