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국내 두 번째 배리어 프리 영화 되다
'신과함께', 국내 두 번째 배리어 프리 영화 되다
  • 윤성민 기자
  • 승인 2018.01.09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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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이후 16일 만에 달성한 수치다. 천만이 넘는 관객 수 중, 장애인 관람 수는 얼마나 될까?

한국 장애인 인구는 약 250만 명 정도. 연 1회 이상 관람 비율로 계산하면 약 60만이 신과함께를 관람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8부는 시청각 장애인 4명이 CGV, 롯데쇼핑, 메가박스에 제기한 차별 구제 청구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내렸다. 3사가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같은 환경에서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지 않았고, 이것이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이유였다.

또한, 재판부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자막과 화면 해설 등으로 장애인의 영화 관람에 제약을 줄인 영화)를 제한적으로 상영하는 점과 해당 영화도 영화관이 정하는 점을 지적했다.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과 보청기 지급도 지시했다. 해당 3사는 이에 항소했다. 투자되는 돈이 막대하다는 이유였다. 현재 2심을 기다리는 중이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국내 영화 중, 배리어 프리로 상영한 영화는 '택시운전사'뿐이다. 다수의 천만 영화가 나왔지만, 시청각장애인들은 볼 수 없었다. 한국인임에도 자막이 있는 외화만 봐야 했다.

다행히도 '신과함께-죄와 벌'은 오는 15일부터 서울·경기를 포함한 전국 38개 영화관에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및 자막 버전으로 상영한다. 두 번째 한글자막 영화다.

한편, 미국의 극장주들은 유사한 문제를 특수 안경으로 해결했다. 지난 2014년 미국 최대 극장 체인 리갈 엔터테인먼트(Regal Entertainment)는 소니전자가 개발한 특수 안경에 1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해당 안경은 홀로그래픽 기술을 이용해 일반 상영이라도 안경을 쓴 장애인에게만 별도로 자막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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