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CSR 교육과정 3기 교육생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제공 : 코스리

9일 코스리 주최, 금융투자협회 후원으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교육원에서 ‘SR교육지도 자격 취득을 위한 특별 강좌’가 열렸다.

‘SR 교육지도사’ 자격증은 정부, 기업, 민간단체가 벌이는 사회 공헌, 봉사 활동 등 사례를 발굴하고 분석해 공공·민간·교육 기관 등에 제공하고 교육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대중 확산하는 공공 증서로, 코스리가 등록해 관리하는 국가 공인 민간 자격증이다.

이날 사회적 책임 연구 기관 코스리는 이 자격증 취득 희망자를 대상으로 `CSR과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무료 강의를 진행했다.

강연에 나선 가톨릭대학교 김기찬 교수는 “한국은 기업가 정신으로 세운 나라인데 최근 기업가보다는 관리자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오늘날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꿈을 심어주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과거 50년 한국은 사업 중심 기업가 정신으로 성장했다면 앞으로는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강의 중인 김기찬 교수 / 사진 : 이승균 기자

특히, 김 교수는 직접 만든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 지수’를 토대로 “국민소득 1만 달러를 벗어난 나라 중 사람을 비용으로 생각하지 않고 경쟁력으로 생각하는 국가들이 생산성이 높으며 동시에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는 나라들은 생산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전 세계 142개 국가 근로자 중 일에 몰두하는 사람은 13%이며 미국은 30%, 한국은 11%로 근로시간은 길지만, 몰입도는 낮다”라며 “4차산업혁명은 사람 싸움이며 근로자의 헌신과 이들이 낸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가 혁신의 선순환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고립 되는 것을 사람에 비유하며 "사람도 같이 지내야 할 사람과 같이 지내지 말아야 할 사람이 있는 것처럼 기업도 협력·융합·통섭의 중요성을 알고 플랫폼이 되고자 하는 기업, 사회·협력업체와 함께 하는 기업이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행동경제학을 알린 넛지,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3.0, 피터 드러커를 예로 들며 CSR과 기업가 정신 사이 태도의 중요성을 절묘하게 말로 풀어내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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