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산본점 계란가판대 /박민석 기자

지난 3일 경기도 포천 산란계 농가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로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요 식품유통업계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풀무원, 오뚜기, CJ제일제당 3사 담당자들에게 직접 물었다.

풀무원의 사내 계란 품질 담당자는 “바른먹거리라는 기업브랜드이미지에 맞게 평상시에 방역을 철저히 하는 편이다”라며, “계란 품질을 담당하는 QC(Quality Controller)가 수시로 현장점검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납품업체로부터 계란을 공급받고 있다. 철저하게 계란품질검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오뚜기에 계란을 납품하는 풍림푸드(주)관계자는 “경기도 포천 쪽에도 계란을 공급하는 농가가 있었지만, 25일부터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차적으로 소독 후 소독필증을 발급받은 축산차량이 농가로 진입하고, 업체로 계란이 들어 올 때, 또 가공된 제품을 출고할 때, 이렇게 총 3번의 소독 단계를 거친 후에 공급업체들에 납품한다"고 설명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품질관리팀에서는 풍림푸드(주)에서 납품받은 계란들은 품질검사 한 번 더  거친 후 제품을 출고한다”고 말했다.

지난 살충제 계란 파동 때 고충을 겪은 CJ제일제당은, AI 근원지인 경기도 포천 농가에서 납품받는 계란은 없다고 밝혔다. 또, 평상시에도 자체점검 시스템을 통해 계란 상태를 철저하게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AI)는 잠복기가 있어 사전예방이 현실적으로 힘들다. 현재는 사태가 발생하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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