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난히 줄어든 기부금, 미국은 달랐다
올해 유난히 줄어든 기부금, 미국은 달랐다
  • 윤성민 기자
  • 승인 2018.01.05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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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인 기부자 수가 점점 줄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유동 인구가 많은 아침 출근길을 나서면 여지없이 종소리가 들린다. 겨울을 맞아 이웃 사람에게 온정을 나누라는 의미의 종소리다. 하지만 작년 한 해는 유난히 종소리가 작았다.

지난 3일, 국세통계연보는 "지난해 기부금 신고자 수는 총 71만 5,260명으로 작년보다 6만 8,722명이 줄었다"고 발표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인 1월까지 모금 목표액 대비 실제 모금액을 온도계로 표시해 보여준다. 올해 목표액은 총 3,994억 원이다. 5일 현재까지 모금액은 총 3,310억 원으로 82.9도의 온도를 기록하고 있다. 1년 전 같은 시기는 84.8도였다.

통계청 조사 결과도 유사하다. 2011년 때만 해도 `기부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36.4%였다. 하지만 작년 조사에서는 26.7%로 10%가량이 줄었다. 10명 중 6명도 앞으로 기부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이러한 기부 문화 감소에는 지난해 있었던 `기부금 파문`이 큰 역할을 했다. 5만 명 국민에게 128억을 기부받고 이를 횡령한 새희망씨앗 사건이 있었고,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이 있었다.

4일 자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꾸준히 기부해오던 많은 사람이 이영학 사건을 계기로 기부를 중단했다고 한다.

작년보다 기부금이 줄었고, 앞으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현시점에서 중요한 건 전달 된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후원금을 받는 NGO 단체가 우선으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고, 기부한 개인과 기업도 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기부금 감독이 잘 되어 있다.

미국 국세청 비영리단체 공식양식인 'Form 990' / 미국 국세청 홈페이지


미국의 경우 국세청 주도로 비영리단체 공식양식인 `양식(Form) 990`이 존재한다. 기부금 수익, 사용 내용, 사업내용, 임직원 보수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또, 연간 2만 5천 달러(한화 약 2천6백만 원) 이상인 자선단체는 해당 양식을 작성해서 제출해야만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기부금 수익이 100만 달러(한화 10억 6,450만 원), 총자산 250만 달러(한화 26억 6,125만 원) 이상인 단체의 경우 더 자세한 정보를 요구한다. 누구나 최근 3년 간의 `양식 990` 정보를 요청하면 제공할 의무가 있다.

또, 미국 가이드스타는 국세청 자료와 민간단체에서 보낸 자료를 종합하여 일반 개인들이 기부하고자 하는 단체를 쉽게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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