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이 지난 2일 SK그룹의 신년회에서 '뉴SK'를 위한 실천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 SK 제공

SK하이닉스가 사회적 가치를 본격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지속경영추진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SK하이닉스는 3일 사회 가치 창출을 새해 경영방침 가운데 하나로 정하고, 임원급 조직인 지속경영추진 담당 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반도체 사업을 기반으로 새롭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나선다. 박현 상무 총괄로 2개 팀 20여 명의 인력으로 꾸려진다.

제조 공정 개선을 통한 환경 영향 최소화 기술 개발 추진, 저전력 제품 개발 생산, 협력사 환경·안전·건강 개선 등이 전담 조직의 주요 추진 업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3개월간 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외부 전문가 등과 함께 사회적 가치 측정 지표를 만들어왔다. 생산 공정에서의 온실가스 감축량, 협력사 지원, 동반성장 활동,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등을 지표 만드는 데 포함했다. 사회적 가치 창출 금액에는 법인세, 임금 배당은 물론 임직원의 봉사활동, 기부금도 들어간다.

SK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모두를 확대하는 것이 글로벌 기업 시민의 역할”이라며 “SK하이닉스가 속한 반도체 산업 생태계는 물론,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태원 SK회장의 ‘사회적 가치’ 주문에 의해서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평소 “기업이 돈만 벌어서는 생존할 수 없으며, 사회적 가치를 키우는 것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낸다"고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도 “SK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바텀라인(Double Bottom Line: DBL)’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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