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우선 정책 수단으로 석탄소비를 억제하고 동시에 에너지를 원활히 수급하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대기오염 문제 얼마나 심각할까? 난징대학교 연구팀은 2016년 중국에서 발생한 사망자 셋 중 한 명은 대기오염이 사망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대기오염은 그 자체로도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지만, 사회적 불안도 야기한다. 마음껏 숨 쉴 수 없는 하늘은 공포 그 자체다.
대기오염이 중국이 재생에너지 혁명에 나선 유일한 동기는 아니다. 중국은 전 세계 재생에너지 산업 제조 부문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 태양열 집열판의 65%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풍력 터빈의 절반가량을 건설하고 있다.
CSR 전문 매체 트리플펀딧은 이를 중국의 기후 변화 대응을 넘어선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한 전략으로 분석했다. 전 세계가 화석 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 이동하는 경향성이 커질수록 중국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세계 최대 태양광 패널 업체인 중국 하너지(Hanergy)는 최첨단 박막태양전지(CIGS) 부문 기업들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까지 별도 충전 없이 태양광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차도 개발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 중국은 현재 250만 명 이상이 태양광 산업 부문에서 일하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청은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2030년까지 1천만 명이 고용 가능하리라 추정하고 있다.
이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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