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북한 병사가 판문점을 통해 귀순한 사건으로 세간이 떠들썩했다. 이후 또다시 동해상으로 북한 남성 2명이 귀순했고 21일 GP중부전선으로 북한 병사 1명이 추가로 귀순했다.

그동안 많은 북한 이탈 주민들이 중국 등 제3국을 거쳐 대한민국으로 입국했다. 통일부는 2005년부터 탈북자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자 한국 정착 북한 이탈 주민을 ‘새터민’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북한 이탈 지원 주민을 돕는 사회적 기업 '공감씨즈'의 '공감게스트하우스' 계단 / 방대한 기자

새터민들의 한국살이는 녹록지 않다. 사회 전반에 고착된 차별은 만연하고 그로 인한 소외는 심각하다. 취업 시장에서의 차별은 물론 모욕도 허다하다. 학교를 다니는 새터민 아이들은 급우들에게 조롱을 받기도 한다. 올해 3월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북한이탈주민 인권의식 실태조사’를 보면 새터민 480명 가운데 45.4%가 북한 출신의 이유로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렇게 새터민을 향한 사회적 관심이 냉담해지고 무관심해져 가는 상황에서 새터민을 지원하고 지역관광 활성화에 앞장서는 사회적 기업이 있다. ‘공감씨즈(대표 김성아)’다.

총 고용인원의 70%가 청년 취약계층, 북한 이탈 주민 청년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힌 ‘공감씨즈’는 대구지역에 게스트하우스 2곳을 운영하고 있다. ‘공감씨즈’의 ‘공감게스트하우스’는 수익금의 20%를 북한 이탈 주민 사업에 사용한다.

'공감게스트하우스' 내 설치된 자판기 / 방대한 기자

‘공감씨즈’의 모태가 된 ‘대구 북한이주민지원센터-대구하나센터’는 타 교육기관과 연계해 북한 이탈 주민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을 진행하기도 하며 청소년 새터민에게는 교육지원사업을,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새터민에겐 취업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탈북학생들을 위한 교육지원사업은 국제교류사업과 연계해 ‘영어멘토링 프로그램’, ‘ 탈북대학생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공감씨즈’는 대구·경북지역 새터민들의 정착을 돕는 ‘북한이주민지원센터’에서 출발했다. 센터는 2013년 6월 대구 중구 종로에 ‘공감게스트하우스’를 설립했고 2014년 주식회사로 전환하면서 법인명을 '공감씨즈'로 바꿨다. 2015년 11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2015년 12월 여행사 ‘공감씨즈투어’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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