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고등학교에서 진행 된 찾아가는 CSR교육 /박민석 기자

코스리 엔젤프렌즈 강사들이 27일 서울 광진구 자양고등학교 멀티미디어실에서 ‘찾아가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교육’을 진행했다.

코스리 엔젤프렌즈는 코스리에서 진행한 ‘찾아가는 CSR 교육’ 과정을 수료한 강사들로서, 지역아동센터 및 교육기관에서 시행하는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 중, 우수 사례를 선정해 강의한다.

이 날 교육은 '세상을 보는 눈'을 주제로, 자양고등학교 1학년 학생 100 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회는 백남신, 김진희 강사가 맡았다.

첫 강의는 박애림 강사의 ‘마음을 비추는 눈’을 주제로, 관점의 중요성 강조하는 강의로 시작됐다. 박 강사는 학생들에게 유럽, 아프리카 사람들이 각자의 관점으로 그린 세계 지도를 보여주었다.

지도들은 각자의 나라를 중심으로 그려져 있어, 흔히 알고 있는 세계 지도와 비교했을 때, 크기와 위치가 달랐다. 박 강사는 "이렇게 보는 관점에 따라서, 나타나는 결과가 달라 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달걀 껍질을 깨고 나오는 병아리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세상을 넓고 멀리 잘 보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에서 나와 세상을 멀리 넓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철 강사가 '착시현상' 사례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박민석 기자

이어 박성철 강사가 ‘눈으로 보는 세상 마음으로 여는 세상’을 주제로 착시현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영상과 사진들을 통해, 생활 속에서 나타난 착시현상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설명을 이어갔다. 학생들은 특히, 해리포터에서 사용되는 투명망토가 이라크 및 일본에서 사용 되는 장면들을 호기심을 갖고 바라봤다.

박 강사는 계속해서 착시현상을 일으키게하는 예술, 옵아트(Optical Art)를 활용한 광고와 정육면체를 보여주며, 편견에 빠지는 것을 조심해야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육면체는 면이 6개지만, 실제로는 3면밖에 볼 수 없다. 착시현상과 정육면체처럼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라며, “다른 것은 보려 하지 않고, 자신에게 보이는 것만 보려는 것을 편견이라고 한다. 이 편견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깊이 들여 보려는 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은 강사가 자양고 학생들에게 아프리카 청년 바나바이야기를하고 있다./ 박민석 기자

이어, 김성은 강사가 아프리카 청년 바나바의 따뜻한 이야기로 ‘우분투’ 정신을 학생들에게 전했다.

김 강사는 자신이 힘들게 번 돈을, 가족들 뿐만 아니라 이웃집 어린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나눴던 청년 바나바 사례를 이야기했다.

그는 "바나바의 이러한 행동은 '당신이 있어야 내가 존재합니다’라는 뜻을 가진 우분투 정신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강사는 “바나바처럼, 주변을 돌아보고 힘든 친구들을 도와 여러분들이 우분투를 실천하는 움투쿠브아(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자양고 남학생이 'Lost at Sea'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박민석 기자

최미숙 강사는 위기 상황에서 지혜를 활용하는 바다에서의 표류(Lost at Sea)게임으로 학생들의 열띈 참여를 이끌었다.

바다에서의 표류 게임은 자신이 바다 한가운데 표류한 상황을 가정해,  15가지의 물품 중, 생존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물품과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물품 2가지씩을 선택하는 게임이다.

최 강사는 2분 동안 학생들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 했다. 대표로 2명의 남학생이 앞으로 나와, 각자 물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학생들이 선택한 품목들을 듣고, 최 강사는 거울과 기름가스 캔을 선택 해 구조 신호를 보내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선택이라 말했다.

그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상황을 잘 판단하여, 고정 관념을 깨고 폭넓은 지식을 쌓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서필규 명지대 교수가 기타를 치며 학생들과 함께  '연가' 노래를 함께 부르고 있다. /박민석 기자

이어, 서필규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가 학생들과 함께 ‘연가’를 부르며 강의장에 활기를 더했다.

서 교수는 ‘예술과 창의성’을 주제로 각자의 분야에서 천재성을 보여 준 위인들을 설명하며, 몰입하는 것을 당부했다.

그는 “아이슈타인, 뉴턴, 아르키메데스, 그들의 창의성은 높은 지능지수(IQ)나 독특한 뇌 구조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이들의 창의력이 나타났을 때는, 바로 집중력을 사용해 한 가지에 몰입할 때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공부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들의 차이는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라고 말하며, “뇌는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하지 못하지 못하기 때문에, 몰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엔젤프렌즈 강사들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박민석 기자

마지막으로, 엔젤 프렌즈 강사들은 ‘무조건’ 노래에 맞춘 댄스 퍼포먼스와  봉숭아학당 컨셉의 퀴즈 콩트를 진행했다.

퀴즈는 강사들이 자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었던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됐다. 특히, 짱구, 놀부, 김 여사와 같은 친숙한 캐릭터들로 분장한 강사들의 콩트로 재미를 더했다.

학생들도 강사들과 함께 퀴즈에 참여해 역지사지, 십시일반과 같은 ‘나눔’과 관련된 사자성어에 답하며, 나눔의 가치를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엔젤프렌즈 강사들과 자양고 학생들은 ‘미래의 꿈을 현실로’ 라는 메시지를 함께 외치며, 마지막 교육을 마무리했다.

엔젤프렌즈 강사들이 봉숭아 학당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박민석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