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 업계가 정부의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계획에 들썩거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일 제2회 '재생에너지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은 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0% 달성을 위한 목표에 대한 세부 사항을 담았다. 정부는 현재 15.1GW 규모인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2030년까지 63.8GW로 늘리고, 태양광은 기존 5.7GW에서 36.5GW로 확대하기로 했다. 늘어나는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총 용량인 48.7GW 중 63%가 태양광으로 채워지는 셈이다.

국내 태양광업계는 그간 내수 교모가 작아 해외 판로를 뚫는 데 집중해왔다. 이제는 정부의 친 재생에너지 정책으로 내년부터 국내 태양광 사업 발주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태양광업계는 어떤 CSR을 하고 있을까?

한화그룹 - 한화큐셀

한화그룹 임직원들이 사막화와 황사 방지를 위한 ‘한화 태양의 숲’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일 중국 닝샤자치구 사막지역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을 이용해, 에너지 빈곤계층을 지원하고 지구환경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다.

한화는 ‘해피선샤인’ 캠페인을 통해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로 설치해주며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전기료 절감과 같은 실질적인 도움도 함께 전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전국의 종합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복지기관이며, 사회적기업 등 공익성을 갖춘 개인 및 시설도 포함했다. 시행 첫해인 2011년, 지역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등 전국 20개 복지시설에 태양광 에너지설비를 지원했다.

한화는 해피선샤인 캠페인을 통해 2011년부터 7년간 총 217개 복지시설 등에 1,527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해 왔다. 이는 881t의 CO2 배출을 감소시켜 소나무(20년산) 약 30만 그루 이상을 심는 효과와 같다.

한편 한화그룹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후베이성의 위양관쩐 초등학교, 칭하이성의 시에거우샹 희망학교 등 해외에서도 지붕형 태양광 발전 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했다.

또한, 태양광을 앞세워 사막화 방지에 힘쓰고 있다. 사막화 방지를 위한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을 통해 최근 중국 닝샤자치구 내 마오쓰 사막에 5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한화 태양의 숲 6호'를 조성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여의도 공원(23만㎡)의 약 6배 규모인 133만㎡의 크기에 49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친환경 가치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OCI

OCI는 네팔 고산마을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직접 설치해주는 ‘네팔 솔라 프로젝트’에서 현지 어린들과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 OCI 제공

9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 9년 연속 편입한 OCI의 CSR 활동도 아주 활발하다.

그간 전 세계를 무대로 태양광 사업을 펼쳐 온 OCI는 한국의 초등학교 300곳에 태양광발전설비를 기증하는 ‘솔라스쿨(Solar School)’, 네팔의 고산마을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직접 설치해주는 ‘네팔 솔라 프로젝트(Nepal Solar Project)’ 등 태양광과 연계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왔다.

OCI가 2011년부터 전개해 온 ‘솔라스쿨’ 캠페인은 한국의 도서, 벽지, 산간지대 등 오지 지역의 300개 초등학교에 각 5k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기증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이다. 2016년 총 300개 설치에 성공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또 ‘네팔 솔라 프로젝트’는 2013년부터 임직원 자원봉사대를 파견해 해발 2,000m 이상 안나푸르나 인간 산악 마을에 태양광발전설비 및 저장장치(ESS)를 설치해주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전력 부족으로 위생, 식수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어 온 마을주민들에게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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