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름보다 제품명이 소비자들에게 더 각인된 기업들이 많죠.


대상은 큰 코끼리란 뜻으로 대상그룹의 한자어이죠. 청정원 하면 좀 더 친근하죠. 한 예로 순창 고추장이 회사 이름보다 더 알려진 제품입니다. 아니 그것보다 전설의 조미료 '미원'을 만들던 회사라고 하면 아하! 하실 겁니다. 저의 경우 미원의 맛만큼이나 브랜드 각인이 깊습니다.

대상은 그렇게 과거의 강한 브랜드 이미지가 국민 뇌리에 강하게 입력된 굴지의 종합식품 회사죠.


대상이 그룹 홈페이지를 일신했습니다. 대부분 회사 홈페이지에서 사회공헌 코너는 마치 미로를 나선 것처럼 눈에 쉽게 띄지 않아 찾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대상 홈페이지 첫 페이지를 보니 바로 사회공헌란이 보입니다. 통상 기업 소개를 누르고 길 찾기 하듯이 나서야 하는데 완전히 다르네요.


사회공헌을 클릭하니 바로 시원한 그림이 나옵니다. 이건 완전히 기대 이상입니다. 전혀 예상못한 컨셉입니다. 이렇게 소통 지향적으로 변신하다니......내심 감탄을 하며 읽어봅니다.

마치 고추장 고향인 순창의 시냇가 풍경을 삽화로 그린 한 폭의 수묵화죠. 골짜기마다 사람들이 봉사하는 모습이 정겨운데 그 갈피에 여러 이름이 붙어 있죠. 대상이 실시하고 있는 14개 사회공헌 사업을 마치 수풀의 이슬처럼 표시해 놨습니다. 일단 상큼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전략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식품 기업의 이미지와도 맞습니다. 신선도 있는 좋은 식품 제공을 상징하고 있는 것으로 저는 분석합니다.


대상이 자랑하는 푸드뱅크사업을 누르니 바로 연도별 통계와 사업 내용이 사진과 더불어 자세하게 나옵니다. 다른 사업내용들도 마찬가지요. 시원한 편집이 보기 좋습니다. 그러니까 사회공헌의 주요 내용을 보는 데 있어 대상 홈페이지에서 두 번 클릭으로 가능하다는 것이죠 이 정도면 사회공헌 찾아가기에서 광 통신망 접근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시대입니다. 사회공헌의 현장활동도 잘해야 하지만  그 활동을 안팎에서 나누는 소통을 늘 염두해 둬야 합니다. 이것이 CSR 전략 중 중요한 대세입니다. 이 전략이 성공할 때 기업의 통합 경영전략은 더욱 효과를 발휘합니다.


순창 고추장으로 매운맛을 보여주더니 뉴컨셉 사회공헌 그림으로 소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인상에서 방문자를 사로잡는데 효과를 거두고 있으니까요.


사회공헌 수묵화가  사내에서 사회공헌의 위상이 달라졌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고자 합니다. 대상의 사회공헌 그림지도는 그 점에서 성공적입니다. 이제 CSR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해야겠죠.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3-03-19 15:00:51 KOSRI칼럼에서 이동 됨]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