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본사 전경 / 포스코 제공

다사다난했던 2017년 정유년(丁酉年)이 지나가고 있다. 과거 한국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철강업계는 올 한해 중국이 철강재 생산을 줄임에 따라,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국내철강업계 영업이익률 1위 포스코는 지난 11월 사회적 책임 투자컨설팅업체 서스틴베스트의 비재무적요소 ESG평가에서 '3년 연속 국내지속가능경영 최우수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이처럼, 포스코는 경영활동에서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요소들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ESG평가기준이 되는 포스코의 2017년 CSR 활동들을 '지속가능경영, 사회공헌, 투명성, 상생경영' 4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보았다.

'지속가능경영'  -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국내최고순위등극, DJSI 13년 연속 우수기업 선정

포스코 다보스포럼 선정 100대 기업선정 메인사진 /포스코 제공

포스코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은 2017년 시작부터 좋은 출발을 알렸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열린 스위스 다보스포럼의 ‘2017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 발표에서, 지난해 보다 5단계 오른 35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기업 중에 가장 높은 순위였다.

이 성과는 당시, 수요산업시장의 부진, 무역규제 강화 등의 악재에서도 지속가능한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힘쓴 포스코의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에 의미가 있었다.

또한, 포스코는 지난 9월 다우지속가능경영지수(DJSI)평가 철강부문에서도 13년 연속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다우지속가능경영지수는 미국 다우존스(Dow Jones)와 스위스 로베코샘에서 매년 세계 상위 2,500대 기업 중 분야별 상위 10% 지속가능성 우수기업을 선정해 발표하는 지수이다. 포스코는 평가에서 환경 부문(물관리·기후변화)에서 최고 평점을 획득하여, 13년 연속 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사회공헌'  - 포스코의 대표 사회공헌활동 ‘포스코 스틸 빌리지’ 

포스코의 29번째 스틸하우스 입주 기념사진  /포스코 제공

포스코의 소재와 기술들을 활용해 국내·국외에 주택, 다리, 복지시설 등을 지어주는 ‘포스코 스틸 빌리지 ’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지난 5월에는 2015년부터 인천동구와 포스코 1%나눔재단이 협약을 맺고 착공에 들어갔었던, 맞벌이가정 아동들을 위한 놀이터 '동구랑 스틸랜드'가 완공됐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는 경북봉화, 완주에서도 저소득 및 화재피해 가정들을 위해 제 28, 29호 스틸하우스를 준공했다.

스틸빌리지 사업은 해외에서도 진행됐다. 포스코는 지난 6월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떤딴현의 저소득가정을 위해, 104세대 500명이 입주 가능한 스틸 하우스를 기부했다. 꾸준한 활동의 결과로, 포스코 스틸빌리지 사업은 지난 11월, 유엔(UN) 지속가능개발목표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동종업계 사회공헌활동 모범사례로 소개됐다.

'투명성' -  14번 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외부감사인선임제도 개선

2016 포스코지속가능경영 보고서 표지/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소통 및 회계 투명성을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외부감사인제도를 개선하기도 했다. 2004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온 포스코는 지난 6월, 14번 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특히, 올해 보고서에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철강업 기반 신성장동력확보 등 중장기전략 방향을 담아 포스코의 의지를 확고하게 드러냈다.

또한, 같은 달에 외부감사인선임제도를 개선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금융감독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외부감사인 평가 및 선임 과정에서 회사 경영진을 배제하고, 사외이사 3명으로 이루어진 감사위원회에 전격 위임했다.

포스코는 과거 외부압력 동원 및 청탁 실적이 있는 회계법인들은 감사인 후보자격을 박탈하는 등, 엄격한 제재 기준을 적용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상생경영'  - 특허기술 무상개방, 상생기금 등.. 협력업체들과 상생 위해 노력

포스코 관계자가 '2017 정보교류회'에서 협력업체 현금결제 지원펀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공급사의 경쟁력이 곧 포스코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가진 포스코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난 2월에는 포스코가 보유한 철강용접기술, 강재가열 및 온도제어기술 등, 총 83개의 특허를 24개의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했다.

또한, 포스코는 지난 10월 하반기 정보교류회에서 500억 원 규모의 ‘현금결제 지원펀드’를 소개했다. 현금 결제 지원펀드는 자금 여력이 부족한 1차 협력사들에 무이자로 대출을 해주고, 1차 협력사는 2차 협력사에 구매 대금을 30일 이내에 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펀드다. 이 펀드는 1차 협력업체들의 2차 협력업체들에 대한 현금결제 비율도 높일 수 있어, 많은 공급사들의 관심을 받았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최근 철강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쟁력 제고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협력사에 감사한다"며 "1·2차 협력기업 간에도 동반성장 활동이 활성화돼 산업 생태계 전체가 건강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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