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제과 제조사 오리온은 지난 20일 마켓오 도곡점에서 52개 협력회사 대표들을 초청해 동반성장을 위한 ‘2017년 오리온 동반성장 협력회사 간담회 및 우수협력회사 시상식’을 개최했다. 2017년 오리온의 동반성장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20일, 오리온은 마켓오 도곡점에서 협력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2017년 동반성장 활동 성과를 보고하였고, 2018년 상생협력을 위한 강화 방안을 발표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또, 우수협력회사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감담회에서는 오리온은 협력사들과 동반성장하기위한 2018년 방안으로▷온라인 공개 입찰 방식의 ‘오픈 구매 시스템’ 개발해 투명한 구매 프로세스 확립 ▷협력회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 지원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오리온의 해외 법인과 연계해 협력회사의 해외 진출 지원 확대 ▷금융 지원 프로그램 마련등의 지원 활동들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수협력회사 시상식에서는 잉크제조사 ‘성보잉크’와 인쇄용 동판제조사 ‘한두패키지’가 ‘최우수협력회사상’을 수상했는데, 오리온은 이 기업들과 함께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발에 성공해 식품용 포장재 최초로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을 지난 11월 획득한 바있다. 그 외에도 기계장비 제작사 ‘삼정에프엔디’와 원재료 가공∙공급사 ‘삼화에프앤에프’는 각각 생산라인 기술 개발 수준 향상과 원재료 품질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특히 협력사들과 함께 공동개발한 포장제에 부여된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 자원 절약 및 효율화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로 인정되면 취득할수 있는데, 환경 친화적인 인쇄기술로 오리온의 식품용 포장재가 최초로 인증받게 된 것이다. 이번 환경친화적 포장재 공동개발은 성과공유제도를 통한 오리온과 협력사간의 첫 상생 협력 사례인 만큼 의미가 깊다.

한편 2016년 30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오리온은 최하위인 ‘보통’ 등급을 받았었다. 협력업체와와 공정거래협약을 맺지 않은 것이 감점요인이 됐다.

그러나 오리온은 올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중소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사내 가치로 두고 공정거래위원회의 4대 실천사항에 따른 운영지침과 협력사 지원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한바 있다. 이미 동반성장 대상 업체를 기존 원부재료 업체에 설비업체까지 확대했고, 특히 대금 지급일수를 60일에서 25일로 단축, 발주시스템 개선, 품질 관리 노하우 전수 및 기술 개발 지원 등으로 중소 협력회사와 협력관계를 더욱 긴밀히 구축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은 오리온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본다”며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상생 활동과 제도 실행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협력관계를 다져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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