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로고. /여가부 제공

여성가족부가 '가족 친화 우수 기업' 목록을 발표했다. 총 2,802개 사가 선정됐다. 대기업, 중소기업, 공공 기관을 모두 합한 수치다.

또한, 여가부는 '일·생활 균형 우수 기업' 25개사를 선정해 포상했다. 정도에 따라 각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여가부장관표창을 시상했다. 워라밸 기업인 포스코플랜텍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여가부는 "포스코플랜텍은 정시 퇴근율을 34%에서 93% 수준으로 높였으며, 장기근속 휴가와 안식 휴가를 합쳐 최대 33일까지 보장한다. 또한 남성 육아 휴직 활성화를 위해 정부 지원금을 포함하여 평균 임금의 80%를 보장하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워라밸은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이다. 일할 때는 일을 열심히 하고, 퇴근 시간에 맞춰 퇴근 후 자기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말이다. 흔히 말하는 '저녁이 있는 삶'이다.

이러한 워라밸은 구직자에게 떠오르는 포인트다. 지난 19일 인터넷 커뮤니티인 스펙업에 한 고민이 올라왔다. A사와 B사 중 어디로 입사할지 고민한다는 내용이었다. A사는 복지가 좋고, 저녁 있는 삶이 보장되지만 연봉이 낮은 기업이고, B사는 연봉이 높은 국내 대기업이지만 야근이 많고 주말이 없는 기업이다. 이 고민에 다수 사람이 A사를 갈 것을 조언했다. 한 네티즌은 "일하다 면 빚이 많은 게 아닌 이상 돈보다 자기 시간을 갖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퇴근 이후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JTBC는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한 직장인은 "종일 (자녀랑) 같이 못 있으니까 저녁밥을 먹이는 시간이 하루 중에 가장 의미 있는 일이다"라며 워라밸의 중요성을 말했다. 또한, 한 직장인은 "사실 이전 직장이 연봉이나 급여 체계가 더욱 좋았다. 하지만, 그곳에 계속 남아 있었다면 일과 가정 양립을 누리지는 못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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