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그린투어리즘연맹(WGTO)이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헌법에 반영하기 위한 100만 서명 운동 출정식'을 가진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엠비지그룹 제공

지난 10월 발족한 국제그린투어리즘연맹(WGTO)이 본격 활동에 나섰다.

WGTO는 각국에서 환경과 농촌을 보존하면서 도농 교류를 촉진하는 그린투어리즘 실천가들이 모여 '국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농촌 및 지역 사회 발전을 도모하고자 만들어졌다.

WGTO는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헌법에 반영하기 위해 '100만 명 서명 운동 출정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서명에 들어갔다. 출정식에는 임동표 WGTO 총재, 장종수 MBG그룹 대표, 정호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장, 오노균 WGTO 수석부총재를 비롯해 배우 주다영, 이봄, 안재성 등 인기 연예인과 자원봉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WGTO가 서명 운동에 나선 이유는 내년 6월 헌법 개정을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명문화해야 한다는 농업계 안팎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는 10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될 만큼 막대하지만, 그 중요성에 대한 시민적 인식이 부족해 국가 정책에서 농업 분야가 상대적으로 소외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동표 총재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스위스는 헌법에 농업의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명시하고 공공재로서의 정당한 보상을 규정하고 있다”라며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헌법에 반영되면 농촌에 활력이 살아날 것이고 선진국으로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 총재는 “국제적 농업 교류 및 지역 사회 발전에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인 만큼 시민 사회 운동으로 승화해야 한다”러고 말했다.

WGTO는 앞으로 전 세계 농어촌의 자연경관과 전통문화 생활, 산업을 매개로 도시민과 농촌 간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녹색 공정 관광을 장려하고 국가 간 교류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WGTO는 내년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남북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는 ‘통일 농촌 포럼’을 추진한다. 또 우수한 마을을 세계적 녹색 관광 공정 마을로 공인하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개발 도상 국가에 농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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