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교훈을 주고 있는 서봉수 명인 / 김시아 기자

19일 고려대사대부속중에서 코스리 '진로 체험 교육'이 진행됐다.

진로 체험 교육에는 18세 나이에 당대 바둑 최고수를 이기며 '명인'이 된 서봉수 명인도 강연자로서 나섰다.

우연한 기회에 바둑계에 입단했다는 서 명인은 "우연한 기회가 때로는 인생을 바꾸기도 합니다."라며 바둑의 삶을 주제로 말을 꺼냈다.

<바둑에 담긴 삶의 지혜>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강연은 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됐으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바둑이라는 주제로 어울러 학생들과 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봉수 명인, '내 자신과의 대화와 만남이 중요하다'


본인과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서 명인은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강조했다.

서 명인은 "마음의 눈이 열려 있어야 하고, 생각의 문이 열려야 하고, 귀의 문이 열려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학생들에게 항상 깨어서 스스로와 대화해야한다고 말했다.

'바둑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는 "예전에는 예도로 봤지만 지금은 하나의 게임으로 보는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서 서 명인은 "예전과 달리 지금은 인공지능이 이세돌을 이기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급변하는 사회이며 우리가 멍하게 있으면 자신과 국가의 미래도 어두워진다고 생각을 전했다.

또한 그는 "스스로 자율학습을 하는 인공지능의 미래에서는 지금보다 각자의 마음의 눈이 뜨일 정도로 자신의 길을 닦는 것이 더 중요해질 것"라고 전하며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학생들에게 전했다.

강연이 끝난 후 서 명인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강의를 했는데 차분한 상황에서 분위기가 가라앉는 것을 경험했다. 젊은이들이 절망의 시대를 살고 있는데, 이른바 N포 세대에 어떻게든 꿈을 꾸게 하는 사회가 오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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