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리(KOSRI) 정해영 기자] 유한킴벌리의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공익캠페인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국민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유한킴벌리는 황폐화된 산림복구를 위해 1984년부터 이 캠페인을 전개하며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일을 시작했다. 현재는 나무심기뿐 아니라 숲 가꾸기, 자연환경 체험교육, 숲·생태 전문가 양성 등 숲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유한킴벌리는 다양한 사회공헌 CSR(Co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펼치고 있다. 건강한 위생문화를 알리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바른 성장을 돕는다는 목표로 강연이나 포럼 등을 통해 초·중·고생 대상 생활건강교육을 실행하고 있고, 성숙한 문화를 일구는데 있어 문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에서 문학지원활동도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여러 가지 유한킴벌리의 CSR 활동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가족친화캠페인’이다.

저출산 고령화가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름에 따라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2010년 ‘비전2020’을 발표하면서 사회공헌사업에 ‘가족친화경영’을 선포하고 가족친화경영팀을 신설했다.

유한킴벌리의 ‘가족친화경영’ 핵심과제는 두 가지다. 사회적 측면에서 저출산 및 고령화와 관련한 정부협력, NGO 협력사업을 통한 CSR캠페인이 있다. 또 하나는 유한킴벌리 자체가 가족친화관련 선도기업으로서 좋은 사례를 만들어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것이다.

고령화와 관련된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예비 시니어 부부학교’가 있다. 회사생활로 인한 부부관계의 단절을 막고 행복한 은퇴생활을 준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시니어가 되면 너무 늦기 때문에 예비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다. 교육내용은 집단중심극인 소시오드라마와 의사소통 교육이 있으며 이를 통해 예비 시니어 부부들이 인생 2막을 준비하면서 겪게 되는 갈등을 서로 이해하고 사랑과 신뢰를 회복해 건강한 시니어 부부, 부모가 되는 준비를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액티브하고 행복한 실버가 결국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구구조의 고령화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많은 기업들이 함께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이제는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한킴벌리 최규복 사장은 “고령화의 가속화로 인해 은퇴 이후에도 일을 하고, 취미나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로 더 넗은 영역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시니어 세대는 더 편리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고 직접 경제활동에도 참여함으로써 고령화 문제에 슬기롭게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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