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사회책임투자(SRI)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행정공제회는 19일 SRI를 위해 국내 주식형 위탁 운용 기관을 두 곳 선정하겠다고 공고했다.

행정공제회는 전국 25만 명 지방 공무원의 연기금 운용 기관이다. 행정공제회는 약 9조 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최근 국민연금, 사학연금 등 연기금의 SRI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행정공제회 또한 SRI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행정공제회는 SRI를 위해 국내 펀드 운용사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SRI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를 고려해 투자 의사 결정을 하는 접근 방식을 말한다.

행정공제회는 SRI 운용 유형에 대한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로 투자 의사 결정 시 ESG 요소를 고려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을 찾아내는 방식이어야 한다. 두번째로 재무적 분석과 기업의 비계량적 요소를 모두 고려해 향후 기업 가치가 높아질 우수 기업에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로 ESG 관련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평가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더불어 운용사의 지원 자격으로는 ‘자본 시장과 금융 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투자 일임 업무를 등록한 운용 회사 또는 투자 자문 회사여야 한다. 또한 행정공제회가 요청한 운용 유형과 유사한 펀드로써 수탁 기관의 자료 제공을 통해 객관적인 성과를 가진 곳이어야 한다.

행정공제회는 아직 정확한 운용액은 결정하지 않았으나 내년에 결정할 예정이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행정공제회는 SRI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이번에 투자하기로 했다. SRI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행정공제회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도 검토 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내년에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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