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호 코스리 편집위원.
[이은호 코스리 편집위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주 35시간 근로제’ 도입을 선언했으나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 8일 주 35시간 근무제를 시행키로 했다.



노동 시간이 줄어드니 직원들이 쌍수 들어 환영할 것 같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이마트 직원 김모씨는 “생활비가 덜 필요한 젊은 직원은 이번 조치가 좋겠지만 돈이 많이 필요한 중년 직원들은 전혀 반갑지 않다. 단돈 1만 원이 아쉬운 중년 직원은 오후 10시 이후 연장 근무해 심야 수당을 받았는데 주 35시간 근무제로 이게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전수찬 이마트 노조위원장도 “신세계는 임금이 낮아 먹고 살기 위해 1시간이라도 더 근로해야 하는 노조원이 많다”라며 “이마트 노동자는 대개 주 35시간 근무제에 찬성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신세계가 혜택을 보는 처지여서 모두 찬성할 것으로 예상했던 노동자들이 이를 거부한다면 이 제도는 전혀 의미가 없다. 주 35시간 근무제를 강제하지 말고 개인에 따라 일을 더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등 합리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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