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8일 경기 용인시 삼성물산서비스아카데미에서 '비타민 캠프'가 열리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우울증 이 사회에서 추방한다.'

 

우울증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나 재단이 많다.

지난 10월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최근 5년간 공황 장애, 조울증, 불안 장애, 우울증 환자 수 현황'에 따르면 50~70대 전체 환자 중 우울증 환자는 약 18%에 달했다. 중·노년을 중심으로 우울증에 따른 고통이 매우 심각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이나 재단이 우울증을 막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일 서울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점 에서 과장급 이상 직원 1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여성 우울증 등에 대한 직원 교육이 벌어졌다.

강희태 사장은 요즘 인기 있는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미리 읽어올 것을 요청했다. 이 소설은 결혼, 출산, 육아의 어려움으로 꺾여버린 여성의 꿈을 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018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 브랜드로 '리조이스(Rejoice)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연세대 심리상담센터와 협업해 여성 우울증 연구, 매장에서 직원 상담, 우울증 예방 캠페인 등을 생각하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은 지난달 30일 전남 해남종합병원에 산후 우울증 문제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해남생명숲산모돌봄센터를 만들었다.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1년간 128조 원을 투자했지만 작년 한국 출산율은 1.17명에 그쳤다. 이에 생명숲산모돌봄센터는 여성들이 편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산모의 산욕기 부적응이나 산후 우울증 등을 방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생명숲산모돌봄센터는 아이를 가진 여성 중 85%가 겪는 산후 우울증 막기 위해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대표적 감정 노동자인 경기 민원상담콜센터 근로자 200여 명을 상대로 우울증을 막는 '비타민 캠프'를 열었다.

캠프에서는 공감, 발산, 채움, 강화 4단계의 전문 감정관리 프로그램을 듣고 근로자별 맞춤 처방으로 스트레스의 이유와 해결 방법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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