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기업가를 만나 "혁신 없인 대기업도 죽는다" 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지난 8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사회적기업가 경영학석사(MBA) 과정 졸업을 앞둔 학생 20여 명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지적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는 “대기업은 죽지 않는다고 얘기하는데 대기업도 죽는다. 요즘 소리 없이 없어지는 대기업이 많다”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은 올해 4회 졸업생이 나오는데 최 회장은 매년 그동안 매년 학생들을 만나 고민을 상담해왔다.

최 회장은 학생들에게 ‘동남아의 우버’로 명성이 자자한 자동차 공유 회사 '그램'을 예로 들며 ‘혁신적 사고’를 강조했다. 그는 “그램 창업자를 만나 어떤 의도로 회사를 시작했냐고 질문하니 동남아에 사는 사람들의 ‘사회적 고통’이 뭔가를 생각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라며 “고객이 힘든 게 어떤 것인지 보면 혁신적 사고를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기가 어렵고 둘이 충돌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 그는 “고객의 고통을 파고들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라며 “요즘 트렌드는 두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것이다. 둘이 모순되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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