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기업의사회적책임), 인터넷 기업들의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노력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2017 굿인터넷클럽'에서 카카오를 대표하여 김태완 차장이 나섰다.

그는 "카카오 내부에서 CSR 조직은 사회공헌팀이 아닌 소셜임팩트팀으로 불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현재 카카오 사업 프로세스에 관해 설명했다. "처음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한다. 이후 카카오가 서비스로 잘 해결할 수 있는지,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특히 카카오는 인풋보다 아웃풋을 중요시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어디에 얼마를 기부했다는 것보다는 어떤 프로젝트를 했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주로 측정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카카오에서 진행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같이가치', '카카오 스토리 펀딩', '메이크 위드 카카오'를 언급했다.

그는 "메이크위드카카오는 "중소상공인을 위한 플랫폼이다. 제품을 만드는 중소상공인은 판로 개척이 어렵기 때문에 이를 도와주는 플랫폼이 절실하다"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이어 스토리펀딩과 같이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스토리펀딩은 창작자를 위한 펀딩이다. 포털에서 최초다. 같이가치는 올해로 10년 된 서비스다. 주변에 있는 어려운 사연을 가진 사람을 지원하거나 공익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부 서비스다. 이 둘의 차이를 헷갈리는 분들이 많은데 스토리펀딩은 펀딩 사이트고 같이가치는 기부 사이트다"라고 말했다.

김 차장운 오프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학교폭력 이슈에 관한 캠페인이었다.

그는 "학교 폭력 문제가 많이 보도된다. 물리적인 폭력은 줄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증가하고 있다. 그런 뉴스를 볼 때마다 항상 카카오톡이 나온다.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외부에서는 '필터링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서비스 제공 입장에서 쉽지 않다"라고 학교 폭력 이슈를 꺼냈다.

이어 그는 "이런 온라인상 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3년 전부터 사이버 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초교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가는 시점에서 폭발적으로 폭력이 늘어나는데 그런 학생들을 대상으로 파트너사로 있는 청소년폭력예방재단과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놀이 형식으로 만들어 학생들끼리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회사 내외부적인 어려움도 밝혔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회사 분위기 자체가 이런 활동을 지지해주는 분위기다. 그런데 가끔 '우리 회사는 뭐하는데'라는 질문을 받는다. 홍보 중심이 아니기 때문에 나오는 말 같다. 그런데 한쪽에서는 진정성이 중요하다는 말도 듣는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지가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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