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다양한 윤리적 이슈를 다루는 윤리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빨간 상자 안은 클린센터에 관한 콘텐츠.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지난 9일 한국윤리경영학회가 주는 ‘2017 한국 윤리 경영 대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윤리경영대상은 매년 윤리경영학회가 국내의 공공 기관, 공기업, 일반 기업, 비영리 조직 등을 대상으로 윤리 경영 및 사회적 책임 우수 조직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윤리 경영에 대한 최고경영자(CEO)의 의지가 강하고, 체계적인 윤리 경영 관련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등 윤리 경영을 위한 의지와 노력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이 원래부터 윤리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홈쇼핑 납품 비리 사건으로 전임 사장이 구속되기도 했던 롯데백화점이 윤리 경영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기까지는 뼈아픈 노력이 있었다. 지난 2014년 롯데백화점은 윤리와 도덕성을 강조한 ‘정도(正道) 경영’을 선포하고 CEO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윤리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체계적인 윤리경영 조직 운영
롯데백화점은 지난 14년 5월 윤리 경영 관련 제도 및 교육 등을 기획하는 윤리기획팀을 윤리경영부문 내에 신설하였다. 또한 CEO가 직접 위원장을 맡고 각 부문의 임원 11명이 참여하는 정도경영위원회를 발족했다. 정도경영위는 윤리 경영 관련 정책을 결정하고 대외 윤리 이슈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한다.

또한, 현장에서의 적극적 윤리 실천을 위한 소통 채널로 '점 윤리 경영 담당 제도'를 지난 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각 영업점의 매니저로 구성된 점리경영담당은 본사 윤리경영부문과 협업하여 점 내 리스크를 수시로 점검하고 현장 간담회, 윤리 캠페인 전개, 관련 교육 시행 등 윤리실천 활동을 총괄한다.

롯데백화점은 윤리 경영 홈페이지, 모바일, 이메일, 전화 등 다양한 형태의 윤리 핫라인을 통해 윤리 경영 관련 상담 및 신고를 받고 있다. 핫라인을 통해서는 누구나 롯데백화점 직원의 비윤리적 행동을 제보할 수 있다. 핫라인은 익명 제보 시스템을 갖추어 제보자의 신분이나 정보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을 보장하고 있다.

클린한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비윤리 행위의 근본적 해결 및 예방을 위해 제도적 장치를 갖추고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클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클린센터를 지난 14년 추석 명절을 맞아 도입한 이후 지난 15년부터 상시 운영하고 있다. 클린센터는 임직원이 이해 관계자로부터 선물을 받았을 때 스스로 신고하고 반환하도록 하는 창구이다. 또한 클린카드로 부적절한 법인 카드 사용도 막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유흥과 레저, 오락 업소에서 임직원들의 법인 카드 사용을 제한했고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심야시간에도 법인 카드로 결제할 수 없게 했다. 또 법인 카드에 '정도 경영'이라는 문구를 삽입해 임직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함께 하는 윤리 경영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와 윤리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와의 투명한 협력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지난 14년 10월부터 전 파트너사와 '상호 청렴 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파트너사가 비윤리ㆍ불공정 행위를 했을 때 이에 대한 시정 및 재발 방지 요청 등 적절한 조처를 취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윤리 경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나아가 파트너사와  적극적으로 윤리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를 직접 방문하여 당사 윤리 규범, 윤리 경영 제도 등을 소개하고 외부 이해 관계자들의 고충 및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는 '리스닝 투어 제도'를 지난 14년 9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또한 'CEO 청렴 메시지', '정도 경영 레터' 등 분기별로 파트너사에 서신을 보내 CEO의 정도 경영 의지를 전파하고 윤리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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