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가 지속가능성과 경제성을 융합하려 애쓰고 있다.

이케아그룹이 2012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내놓았다. 59페이지분량의 이 보고서는 ‘전세계 300여개 점포에서 값싼 사무용, 가정용 가구를 파는 이 메가스토어가 지속가능성의 등대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내놓으려 했다.

이케아의 지속가능성부문 최고책임자(CSO)인 스티브 하워드에 따르면 이케아는 13만9000명에 이르는 자사의 글로벌 직원들이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이케아의 CEO 미카엘 올슨의 옆자리를 차지하고있는 하워드는 그동안 회사의 공급사슬과 제품, 더 가치지향적 회사가 되고자하는 소매점포들의 기대 등을 변화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파티클보드(얇게 압축해 만든 나무판) 가구나 냉동 스웨덴산 미트볼로 유명해진 이 회사가 어떻게 공급자와 소비자로 하여금 더 지속가능한 것들에 관심을 갖도록 만들었을까? 답은 에너지 효율성부터 공급사슬관리까지 어디든 다 있다.

“우리는 단순히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나 그린에너지를 사들인게 아니다”고 하워드는 말했다. 이케아는 태양열에너지와 풍력에너지에 전략적으로 투자해왔다. 30만개 이상의 태양광패널이 이케아 점포와 지점의 지붕에 깔려있다. 기껏해야 각 점포 에너지 수요의 15%정도를 충족시킬 수준이지만 소매점의 경우는 머지않아 100%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 이케아의 풍력발전소도 중소규모 발전소만큼의 전력을 생산하는 등 현재 전체 에너지수요의 34%를 청정에너지로 조달하고 있다. 2015년까지 이케아는 20억달러를 재생가능 분야에 투자할 것이다. 더 많은 클린에너지를 사용하려는 노력은 이케아의 공급사슬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케아는 1200개 이상의 공급자들과 엮여 매우 복잡한 글로벌 공급사슬을 갖고 있다. 이케아는 이들 벤더들도 ‘재생가능‘ 쪽으로 움직이도록 요구하고 있다. 공급자 전체적으로 탄소배출을 2015년까지 2011년 대비 20% 감축하는 목표를 제시했고 필요에 따라선 태양열 프로젝트를 위한 재정적 지원도 제공한다.

준법감시인도 이케아의 공급사슬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하워드는 “우리는 준법감시인 때문이 아니라 그보다 높은 차원에서 ‘공유가치’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케아가 자사의 발전과 장기전략 개발에 대해 리포트하는 능력을 갖고있는 만큼 공급자들도 그런 능력을 키우도록 돕고 있다.

공급사슬이 고객에게도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까? 하워드는 “우리는 가격혁신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케아는 LED 전등부터 식기세척기같은 백색가전까지 일군의 제품들로 새로운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더 새롭고 더 혁신적인 제품들은 언제나 더 비싸고, 소비자들이 염두에 둔 가격수준을 벗어난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중산층이 늘고있고, 극빈층 소비자는 더 많이 늘어나고있기에 이케아의 목표는 더 효율적인 제품을 출시해 공급하는 것”이라고 하워드는 주장한다. 열은 절반만 쓰면서 요리속도는 2배로 빨라지는 인덕션 스토브(자기장을 발생시켜 그 파장에 따라 열을 발생시키는 스토브)가 대표적이다. 대표적인 비용절감형 제품으로 LED전등이 있다. 2016년까지 여타 유형의 전구를 모두 퇴출시킨다는 이케아의 목표를 달성해줄 제품이다. 베스타(Besta) 같은 새로운 선반은 나무를 적게 쓰면서 더 가볍고 더 견고하다.

이케아가 새로 내놓은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훑어보면 달성하고자하는 목표들로 가득하다. 어떤 이들은 ‘2020 전략‘을 조롱하겠지만 회사는, 또 그 종업원들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어떤 목표는 다른 것들보다 훨씬 힘들다. 하워드는 지속가능범주의 나무들로 재료를 구성한다는 이케아의 약속이 얼마나 엄격한 것인지 강조했다. 현재 이케아는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산림관리협의회, 1993년 설립된 비영리 기구)의 인증(지구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 보호된 산림 내에서 길러진 나무를 사용한 제품에 대해 인증한다)을 받은 제품의 비중이 23% 수준이다.

세계적으로 중산층이 성장함에 따라 이케아는 ‘지속가능한’ 제품들을 향후 10년간 4배이상 늘려나갈 것이다. 이 회사가 진짜 지속가능한 소비를 진작하고, 지구의 건강을 개선하고, 인류의 행복을 가져다줄까. 많은 일들이 7년내에 일어날 것이다.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의 결합은 흥미롭게 지켜볼만한 일이다.

이 글은 CSR 전문 매체인 Triple Pundit 칼럼니스트 Leon Kaye의 글을 번역했습니다.
(출처:
http://www.triplepundit.com/2013/01/ikeas-goal-affordability-sustainability-home/)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3-03-19 14:57:58 CSR현장소식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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