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는 야쿠르트 아줌마 / 방대한 기자

지하철 입구 앞, 동네의 골목, 은행 앞 등 어디에서든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거리 위의 근로자가 있다. 바로 '야쿠르트 판매원'이다.

야쿠르트 사 먹기 위해선 매일 아침 집으로 배달 주문하거나 편의점, 마트에서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거리에 있는 야쿠르트 판매원에게 직접 가서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동네 어디에서나 친숙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야쿠르트 판매원들을 위해 한국야쿠르트는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아봤다.

지난 1971년 47명으로 시작한 이동식 야쿠르트 판매원은 현재 1만3,000여 명으로 늘어나 소비자의 곁에서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초기 야쿠르트 판매원은 제품이 담긴 가방을 들고 다녔고, 이후 바퀴가 달린 수레를 사용했다. 그러다 현재는 지난 2014년 말 도입된 전동 카트로 운송 장비가 업그레이드됐다, 한국야쿠르트는 ‘제2종 원동기 장치 자전거’ 면허를 취득한 근로자만 무상으로 야쿠르트 전동 카트를 보급하고 있다. 전동 카트로 장비가 변경된 이후 근로자의 근로 강도 절감의 효과를 가져왔으며, 냉장 시스템이 보완돼 제품의 신선도가 향상에도 공헌했다.

한국야쿠르트가 전동 카트 도입 후 근로자에게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 82.3%가 전동 카트 도입 이후 제품 전달 시간이 줄어들었고 답했고, 70.8%는 개인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즉 운송 장비 개혁을 통해 근로자들은 더 적은 시간에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전동 카트의 도입 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24시간 냉장고 탑재로 인한 제품 관리 용이(37.9%)’, ‘체력 소모 대폭 경감(22.5%)’ 등이 대부분의 답변을 차지했다.

한국야쿠르트는 거리를 누비는 근로자들을 위해 운송 수단뿐 아니라 유니폼도 새로 개선했다. 지난 14년 새로 개선된 유니폼은 더위와 추위에 강하고 가벼운 소재를 이용했다. 또한, 유니폼을 춘추복, 하복, 동복 형태로 계절별로 개선했고 아웃도어 스포츠 의류와 비슷하게 활동적인 부분을 강조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판매원들의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한 팀에서 유니폼 소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주기적으로 판매원들의 의견 등을 수렴해 여름엔 더위에 강하고 겨울엔 추위에 강하게 유니폼을 개선했다”라고 말했다.

개선된 한국야쿠르트의 유니폼. 디자이너 정구호 씨와의 작업을 통해 탄생했다. /야쿠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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