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3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더 큰 금융 우리의 약속 선포식’에서 우리은행 직원들이 '더 큰 금융'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포용적 금융(Financial Inclusion)이란 저소득층, 소상공인, 농민, 여성 등 금융 소외 계층이 저축, 지급 결제, 신용,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접근하게 함으로써 제도권 금융 시스템 내에 포함하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자 부담 완화, 장기 연체자 재기 지원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만든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에는 33개의 특별한 점포가 있다. 바로 서민만을 위한 ‘서민 금융  거점점포’들이다. 저소득층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 설립된 서민금융 거점점포는 ‘저신용자들의 프라이빗뱅킹(PB)센터’라고 할 수 있다. 소득과 신용등급 조건이 안돼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하는 이들이 주 고객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서민금융거점점포를 4곳에서 33곳으로 대폭 늘리며 포용적 금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리은행은 ‘더 큰 금융’의 신 성장모델을 앞세워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 성장하는 은행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포용적 금융 확대를 위해 중금리 대출 확대, 취약계층 지원, 서민 자산 형성 공헌을 통해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9년 12월 금융권 최초로 우리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해 서울, 경남 마산시, 경기 성남시 등 전국 9개 지역에 지원 채널을 구축,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창업·운영 자금을 꾸준히 지원해 온 바 있다. 소상공인의 금융 서비스 이용 장벽을 낮추려는 노력이다.

대출·신용 금융소외계층만을 위한 해결책

먼저 국내 금융권 중 가장 빨리 연체 금리부터 낮추었다.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지난 8일부터 현재 7~8% 수준인 대출 연체 가산 금리를 3~5% 수준으로 인하해 연체자의 부담 완화와 재기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최고 연체 금리는 기존의 15%에서 12%로 최대 3%포인트 떨어진다. 기존 은행들은 연 3~5%의 대출 이자에 7~10% 포인트의 가산 금리를 붙여 은행별로 연체 기간에 따라 연 11~15%에 달하는 연체 이자를 부과하고 있다.

소멸 시효 완성 채권 소각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앞서 우리은행은 2,093억 원의 소멸 시효 완성 채권을 일괄 소각 완료했으며, 향후 추가로 소멸 시효가 완성되는 채권은 매월 소각하게 된다.

서민과 저소득층은 작은 외부 충격 및 사소한 재무 계획상의 실수 때문에 금융 소외층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은행은 대출·신용 분야의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해결책들을 내놓았다.

먼저 연체 금리부터 낮추었다.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한 새희망홀씨대출, 대부 업체 등에서 고금리 부채 대출로 힘들어하는 서민들이 낮은 금리로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우리바꿔드림론, 서민들의 긴급 자금 대출을 위한 '우리희망드림 소액대출’, 금융권 최초의 월세 자금 전용 대출인 ‘우리월세 안심대출’ 등 다양한 서민 금융 상품 개발을 하고 있다.

제2금융권과 연계 영업을 확대하고 중금리 대출 신용 평가 모형을 개발해 금융 소외 계층이 제도권 금융을 쉽게 이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금융앞에서 약자(弱者)가 없도록

또한 노년층을 포용하는 금융 서비스에도 앞장 서고 있다. 은행 점포 수 감소로 고령층의 은행 방문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고령층 내점이 많은 영업점 3곳을 '시니어 브랜치'로 정했다. 이곳은 보건소와 연계한 건강 상담사를 배치하고 사랑방 형태로 공간을 구성해 고령자의 금융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향후 운영 성과에 따라 확대 추진한다.

기초 생활 수급자, 장애인, 국가 유공자, 65세 이상 고령자, 소년·소녀 가장 등에 대해서는 창구 송금 수수료, 자동화 기기 수수료 등 은행 이용 시 발생하는 수신 관련 수수료 전액을 면제하여 금융 소외의 이유 중 하나인 지급 불가능한 가격을 해결한다. 장애인에 대한 상품 가입 차별과 은행 이용 제약도 해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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