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지난 10월 연 '제3회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달리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국내 양대 유통사인 롯데신세계그룹이 사회 공헌 전쟁을 벌이고 있다. 양 사의 사회 공헌은 사회적 약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 문화를 정착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는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롯데는 지난 2014년 장애인의 자립을 응원하고, 그들에 대한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전파하도록 돕기 위해 '슈퍼블루(Super Blue)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 차원에서 롯데는 지난 10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의 벽을 허물어보자는 취지에서 '제3회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롯데는 또한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 '맘(mom)편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mom편한'은 엄마의 마음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3년 론칭한 롯데의 사회 공헌 브랜드다. 롯데는 지난 15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저출산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고자 이 사회 공헌 활동을 벌였다. 축복받아야 하는 임신과 출산이 경제적인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도록 예비 엄마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롯데는 'mom편한 놀이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부산 동래구 새들원에 'mom편한 놀이터'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11월에는 서울시 구로구 구로3동 꿈마을어린이공원에 ‘mom편한 놀이터’ 2호점을 열었다. 향후 매년 아동 복지 시설 및 지역 사회 공공 놀이터 5개소 이상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롯데는 이와 더불어 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을 위한 'mom편한 꿈다락', 아이를 가진  전방 지역 군인 가족을 위한 'mom편한 공동 육아 나눔터', 저소득층과 다문화 가정 등 소외 계층 산모를 위한 'mom편한 예비맘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06년부터 ‘희망 배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희망배달캠페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강화하고 임직원 개인의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신세계가 기획한 사회 공헌 활동이다. 지난 10년간 결연 아동 후원, 환아 지원, 희망장난감도서관 건립, 희망배달마차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 왔다.

이 캠페인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일정 액수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만큼 추가로 지원해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는 매칭 그랜트 프로그램 방식이다. 현재 최고경영자(CEO)부터 사원까지 3만 명이 넘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총 모금액은 450억 원에 달한다.

모금된 기금은 결연 아동, 환아 아동 지원에 쓰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7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을 대여하고 육아를 위한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희망장난감도서관 건립 비용으로 활용된다. 신세계는 12월에 희망장난감도서관 1곳을 추가로 건립해 총 69개의 도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신세계 임직원과 지방자치단체, 시민 봉사자들이 함께 지역의 소외층을 직접 찾아다니며 생필품을 지원하고 나눔 활동을 펼치는 희망배달마차 운영에도 활용된다. 희망배달마차는 신세계가 지난 12년 첫 활동을 시작한 이후 매년 14억 원 가량을 지원해 지금까지 총 6만여 세대에 생필품을 지원했다. 신세계는 물품 기부는 물론, 겨울철 연탄 배달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실천 중이다.

지난 4일 기업 경영 성과 평가 사이트 'CEO(최고경영자) 스코어'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기준 신세계 기부금은 17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5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 0.09%에서 0.12%로 0.03% 포인트 상승했다.

신세계는 매년 희망배달캠페인을 진행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신세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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