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모로우 스토리'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코스리에 사회 변화를 적절하게 담아낸 훌륭한 영상을 선정해 시상하는 ‘CSR필름페스티벌’이 있다면 삼성전자에는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공모전인 ‘삼성 투모로우 스토리’가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서울 우면동 서울R&D(연구개발)캠퍼스에서 ‘삼성 투모로우 스토리’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자와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고 시상식은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분야와 소프트웨어 인재 발굴과 양성을 위한 공모전으로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SW) 창작대회’로 나누어 진행됐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삼성투모로우솔루션에는 총 1,865개 팀, 9,325명이 지원했다. 시상은 아이디어 부문, 임팩트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총 12팀이 수상했다.

임팩트상: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이그니스 열화상 카메라

임팩트상을 받은 이그니스팀. /삼성전자 제공

이그니스팀의 열화상 카메라는 한경승 소방관이 화재 진압 현장에서 직접 겪은 애로 사항에서 착안해 만들어졌다. 전기도 빛도 끊겨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화재 현장에서 감각에만 의지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방관들에게 열화상 카메라는 너무도 절실한 문제라고 한다.

하지만 기존의 열화상 카메라는 2,000만 원에 달하는 고가로 대원당 1개가 아닌, 구조대당 1개가 지급되었다. 그뿐 아니라 2kg이 넘는 무게 때문에 현장에서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그니스팀이 개발한 열화상 카메라는 기존 소방서에서 사용되던 것에 비교해 50만 원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800g의 무게로 가벼운 동시에 조작도 쉽게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열화상 카메라는 발화 지점, 구조자 위치, 주변 지형지물, 소방관 대피 타이밍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국민 안전을 지키고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을 통해 아이디어상을 받았던 이그니스팀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했고, 지난달 9일 소방의날을 맞아 이그니스팀과 삼성전자 임직원이 함께 개발한 열화상 카메라 1,000대를 소방서에 기부했다.

아이디어상: 사회에 빛 되는 아이디어, 코소로스 ‘방목 가축 관리 시스템’

아이디어상을 수상한 코소로스팀. /삼성전자 제공

시제품으로 효과가 검증되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 프로젝트의 팀에 주는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정보기술(IT)을 활용해 방목 가축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코소로스팀이 받았다.

어릴 때 몽골에서 자란 코소로스팀장은 현지인들이 드넓은 초원에서 방목하며 가축을 기르고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냈다. 송신기, 중계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가축의 움직임, 위치, 온도 등 정보를 수집 및 전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겨울이 오면서 가축 관리가 어려워지나 목축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더욱 안전하게 가축을 관리하고 양질의 축산물을 공급해 축산 사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소로스팀장은 “유목민들도 기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삼성전자 주니어 SW 창작 대회’

올해 3회를 맞이한 '삼성전자 주니어 SW 창작 대회'.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주니어 SW 창작 대회’는 SW를 개발하는 대회로 청소년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올해 제3회 대회엔 2,231개 팀, 5,223명이 참여해 22개 팀이 수상했다.

대상은 버스 이용객의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한 ‘가상 버스 정류장 생성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미니윈도우팀이 받았다.

'가상 버스 정류장 생성 앱'개발로 대상을 받은 미니윈도우팀.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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