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글로벌 사회 공헌단 'SNU 유랑단'이 지난 7월 발대식을 연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SNU유랑단 제공.서울대 글로벌 사회 공헌단 'SNU 유랑단'(단장 안상훈)이 '시각 장애인 캠퍼스 투어'를 개최했다.

SNU유랑단은 지난달 28일 서울 관악캠퍼스에서 시각 장애인과 서울대 재학생들이 함께하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는 제목의 시각 장애인 캠퍼스 투어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SNU유랑단이 공연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소외 계층과의 소통 및 장애인에 대한 서울대 구성원의 인식 개선을 취지로 지난 2016년 시작한 시각 장애인 오디오형 뮤지컬이다.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귀로 듣는 뮤지컬'을 주제로 기획한 이 행사는 공연 내내 무대가 암전된 상태에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첫해 인기에 힘입어 올해 시즌2가 기획됐고, 지난 9월 '사회 공헌의 밤' 행사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전국을 돌며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빛맹학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의 시각 장애인 및 관계자 90여 명을 초청해 서울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멘토들과 함께 캠퍼스를 거닐며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도록 했다. 행사 후에는 공연이 펼쳐지는 가온홀로 이동해 멘토들과 뮤지컬을 관람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신뢰를 쌓는 시간도 가졌다.

SNU유랑단은 대학 사회공헌의 선도적 모델을 발굴, 기획, 실천함으로써 수월성과 공헌성을 겸비한 선한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13년 설립됐다. SNU유랑단은 대학원생-학부생-중고등학생으로 이어지는 멘토링 프로그램 ‘내리사랑 멘토링’과 재학생들의 사회봉사 활동인 ‘학생 사회공헌단’ 등을 운영하며 대학 내 사회 공헌을 전담하는 허브 조직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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