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 박현주 회장은 올해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받게 될 배당금 16억 원을 비영리 사회 복지 재단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일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를 위해 사용하겠다"라고 공언한 이후 7년째 배당액을 기부하고 있다.

지난 10년부터 이어져 기부로 누적 기부액은 어느덧 2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 10년 62억 원을 시작으로 11년 41억 원, 12년 34억 원, 13년 15억 원, 1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16억 원씩 배당받아 전액 기부했다. 올해도 지난 3월 확정된 작년 치 배당금 16억 원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10년 이후 올 3분기까지 기부금은 216억1,777만 원이다. 박 회장의 개인 기부금까지 더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7년간 총 400억 원 이상의 기부를 했다.

박 회장은 "이익의 사회 환원은 자선이 아니라 일상적 기업 활동이 되어야 한다"라고 밝혀왔다. 이에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지난 11년부터 모든 임원이 매달 급여의 1%를 기부하는 '미래에셋 1% 희망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더불어 개인의 기부액만큼 회사가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제도를 운용하여 사회 복지 사업에 사용한다.

박 회장은 지난 98년 미래에셋육영재단을 만들고, 00년 75억 원의 개인 재산을 출연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박 회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한국 자본 시장에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한국 최고의 부자가 되기보다는 최고의 기부자가 되려고 한다"라며 기부에 대한 철학을 밝힌 바 있다.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장학생 육성 및 사회 복지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 누적 기부금액 안내 페이지.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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