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규 GS칼텍스 팀장이 GS칼텍스 사회공헌 활동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코스리 제공

지난 30일 '2017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필름페스티벌'에서는 우수 사례 발표가 있었다.

GS칼텍스 '마음이음 연결음'

GS칼텍스는 고객센터 상담원 등 감정노동자들의 문제를 다룬 영상으로 이번 CSR필름페스티벌의 우수 사례로 선정돼 내용을 발표했다. GS칼텍스는 영상에서 폭언과 욕설을 들은 뒤에도 웃으면서 고객을 상대해야 하고 전화를 끊자마자 다시 새로운 욕설과 성희롱에 시달리는 감정노동자인 고객센터 상담원들을 비췄다. GS칼텍스는 '세상을 바꾸는 에너지가 되어보자'라는 목표로 통화 연결음에 ‘마음 이음 연결음’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고객들은 상담원도 누군가의 가족임을 인지시켜주는 통화연결음을 듣고 처음엔 낯설어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졌다. 실제로 GS칼텍스의 광고를 통해 콜센터 상담원들의 직무 만족도가 많이 올라갔고, 고객들의 태도도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마음이음 연결음’은 유튜브,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3개월 간 영상 조회 수 1,300만을 돌파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19~24세 타켓층의 광고 접촉도는 43.5%다. 이는 텔레비전(TV)에서 광고했을 때의 광고 접촉도와 같은 수준이다.

박필규 CSR팀장은 “사회에 던진 GS칼텍스의 메시지가 따뜻한 변화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감정노동자들을 공감하고 그들을 위해 생각을 바꾸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 또한 이를 실현해 나가는 또 다른 ‘암 유어 에너지'(Im your Energy) 캠페인'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 / 사진 : 코스리 제공

트리플래닛(Make your Farm in Nepal)

트리플래닛은 나무를 심는 기업이다. 지난 2010년부터 '게임으로 나무 심는 사업'을 시작해서 많은 시민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총 7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최근에는 쓰레기 매립장에 숲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또한 크라우드 펀딩으로 숲을 조성하여 특수한 장소에서 추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펀딩 기금으로 스타숲을 만들어 팬들이 숲을 계속해서 가꾸어 나갈 수 있게 만든 숲과 세월호의 아이들, 연평해전의 군인들,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서 만든 숲이 대표적이다.

트리플래닛이 이번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영상의 테마는 '메이크 유어 팜인 네팔'Make your farm in Nepal'이다. 영상엔 네팔에서 진행했던 커피 농장 활동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다.

트리플래닛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무역량을 차지하고 있는 커피가 유통 구조의 복잡성으로 가격이 너무 높다는 것을 인지했다. 그러던 중 네팔에서 지진이 발생했고 터전을 잃은 농부들을 위해 트리플래닛은 그들의 커피 농장을 복구해주기로 했다. 

트리플래닛은 코이카 CTS 사업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의 영역을 공적개발원조(ODA) 영역까지 확장하여 네팔의 지진 복구 지역에 커피나무 농장을 조성했다. 시민들이 나무 심는 데 투자하면 추후 커피를 수확해 돌려주는 방식이다. 이후 커피를 받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온라인을 통해 인증했다. 이렇게 탄생한 네팔에서의 커피 농장은 평균 소득 2배 증가와 커피 생산량 2톤(t)이라는 결과를 가져다주었다.

김형수 트래플래닛 대표는 “나무만 1억 그루 심는 것보다 1억 명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커피를 마실 때마다, 그리고 게임을 할 때마다 세상이 변화한다면 얼마나 좋을지 생각하며 더 많은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데 동참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베이 코리아 원종권 매니저 / 사진 : 코스리 제공

이베이코리아 'Here Hero'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 G9, 옥션의 많은 회원을 대상으로 판매자가 후원 상품을 설정하고 구매자가 해당 상품을 구매하면 일정 금액이 후원금으로 적립되고 이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에 환원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을 선정하고 소방관 연간 지원 프로젝트인 ‘(영웅 여기에'(HERE HERO)를 전개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연간 10억 원을 옥션 회원 참여형 기금인 후원쇼핑과 나눔쇼핑 기금으로 지원, 환경이 열악한 지방 소재 소방서의 소방공무원 대기 공간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지원 영상에는 눈이 많은 지역 특성상 도로에 출동 전 제설 작업해야 하는 소방관들에게 제설기, 신발 건조기를 제공하는 과정을 담았다. 또 영상은 산악 지역에서 직접 발로 뛰어 구조 요청자를 찾아야 하는 소방관들의 구조 작업을 돕기 위해 열화상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지원하게 된 과정을 그렸다.

원종권 매니저는 “소방관 근무 환경에 대해 널리 알리는 한편 소방관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게 하려고 지원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했다”라며 “앞으로도 전 국민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숨은 영웅인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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