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 비즈테크파트너스 센터장이 학생들이 CSR 직무를 택하기 전 취해야 할 태도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김시아 기자

"CSR 직무를 택하는 학생들은 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논리가 있어야 한다."

김현식 비즈테크파트너스 센터장(전 LG전자 CSR팀장)이 지난 30일 사학연금공단에서 열린 ‘2017 소셜 잡페어’에 참가한 청년들에게 말이다.

김 센터장은 "단순히 CSR이 뜨는 직무이고 경쟁률이 낮다 해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CSR을 해야 할 자신만의 목표가 명확해졌을 때 직무에 접근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발표에서 기업이 바라보는 CSR, 기업 CSR 조직에서 일하는 데 필요한 역량, 마지막으로 취업에 접근하는 방법에 관해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시계보다는 나침판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평균 연령이 80세 이상이 된 현재 취업에 대한 당장 조급함보다는 앞으로 일하면서 어떤 이름을 남길 건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존재 이유와 기업에서 생각하는 CSR 정의에 관해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기업의 목표는 성과를 내는 것이지만 주변 이해 관계자들에게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최대화하는 것이 기업에서 바라보는 CSR”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CSR 담당자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과제를 발굴하여 해결하는 힘, 찾은 과제에 대한 목표 설정과 해결하는 비즈니스 맨이 되어야 한다"라며 "특히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과 선한 마음뿐만 아니라 모든 직무를 막론하고 가져야 할 기본 역량인 ‘전략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김 팀장은 "전략적 사고는 경험으로 하는 게 아니라 기존 자신의 경험과 습관, 사고 틀에서 벗어나 고객 처지에서 생각해보는 제로베이스 사고가 전제돼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 센터장은 잡(Job), 오큐페이션(Occupation), 커리어(Career)와 같은 직업 용어 설명을 하면서 취업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보수나 시간에 상관없이 한 인간이 평생 하는 일의 총체인 커리어(Career)를 먼저 세워야 한다. 커리어가 명확하지 않다면 직장 생활을 하더라도 늘 흔들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직업 선택할 때 타겟팅, 고객 관점의 구직 활동, 실력 이 3가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센터장은 기업 CSR 실무자들이 CSR 분야에 꿈을 가진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직접 기업 담당자들에게 받아와 청년들에게 공유했다.

"실무자들은 사람과 사회에 대한 관심, 사회공헌 사례 스크랩 및 제안서 작성 능력, 타 섹터와의 네트워크 능력, 신입을 뽑는 경우는 희박하니 비영리 단체에서 역량을 쌓을 것, CSR부서는 현실적으로 회사 내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주변인과 같아 꿋꿋이 할 수 있는 우직함이 필요"와 같은 조언을 했다.

연관기사
[2017 소셜잡페어]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은 청년들을 위한 소통의 장
[2017 소셜잡페어] 김현식 센터장, 왜 CSR를 해야 하는지 자신만의 논리 필요
[2017 소셜잡페어] 홍아람 제노플랜 이사, "지속가능경영 분야 컨설턴트가 되려면"
[2017 소셜잡페어] KT 이종일 팀장 "기업의 지배 구조와 인권 이슈 등을 고루 볼 줄 알아야"
[2017 소셜잡페어] 굿네이버스 이혜경 팀장, 이웃이 되고 싶은 대학생과 대화하다
[2017 소셜잡페어] 노순호 동구밭 대표, "동구밭의 관심은 발달 장애인 사회성"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