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학(맨앞줄 왼쪽에서 5번째) KT&G 지속경영본부장, 김진한(맨앞줄 왼쪽에서 3번째) 사회공헌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상 스타트업 캠프’ 1기 예비 창업자들이 교육 전 기념 촬영 하고 있다. /KT&G 제공

매출액 대비 사회 공헌 금액 비율 2.5%. 이는 국내 255개 기업 평균치인 0.19%의 약 13배다. 바로 KT&G 얘기다. KT&G는 지난 2014~16년 연평균 영업 이익 대비 5.9%, 매출액 대비 2.5%에 달하는 706억 원을 사회 공헌에 사용했다. KT&G는 기존 활발히 지원하던 상상마당, 상상유니브를 통한 문화 예술 지원과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 문화 시스템 조성, 청년 창업 지원, 글로벌 사회 공헌 등을 펴고 있다.

자발적 기부문화 조성 상상펀드

KT&G가 다른 기업과 가장 차별화한 기부 활동은 바로 상상펀드다. 지난 11년 전 사원의 자발적 기부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조성한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에 회사가 동일 금액을 매칭 기부해 조성된다. 지난 7월 기준 전 임직원의 상상펀드 가입 비중은 99%에 달하며 지난 16년 연간 운영 규모는 약 40억 원을 넘어섰다.

상상펀드는 임직원의 뜻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기부 청원제’ 제도도 만들어냈다. 지난 13년 만들어진 기부청원제는 금전적 기부를 넘어 품목부터 장소, 방법에 이르기까지 기부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기부 제안이 들어올 시 200명 이상의 추천댓글을이 달면 채택 후 상상펀드를 이용한 기부금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과거 1차원적 기부 방식에서 벗어나 한 단계 발전한 기부문화로 평가받고 있다.

이 외에 간단한 클릭만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기부 대상자를 선택할 수 있는 ‘상상펀드 기부마켓’ 사이트도 눈에 띈다. 지난 15년 오픈한 이 사이트는 네이버 기부 포털 해피빈으로부터 도움이 필요한 사연을 받아 게시한 후 임직원들이 기부를 원하는 사연을 선택하면 클릭 한 번당 1만 원씩 적립된다. 이 적립금은 수혜자에게 주저진다.

청년창업 지원 ‘상상 스타트업 캠프’

'상상 스타트업 캠프'는 예비 청년 창업가들이 성공적으로 창업 생태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이큐베이팅, 초기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0대 1의 경쟁률을 통해 선발된 1기 예비 창업자 45명은 지난 10월부터 KT&G 상상마당홍대에서 내년 초까지 14주간의 창업 전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전 과정은 사회 공헌 차원에서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교육은 전·현직 창업가의 팀별 전담 코칭과 분야별 전문 멘토링, 실전 사회 혁신 스타트업 업무 시스템 제공 등으로 구성된다. 우수 팀에게는 팀별 최대 3,000만 원의 초기 사업 비용 지원과 해외 벤치 마킹 기획, 사무실 입주비 등이 제공된다. KT&G는 국가적 과제인 청년 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내년까지 30억 원 규모의 청년 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KT&G는 청년 창업 및 취업 지원 활동을 지속해서 펼쳐오고 있다. 전역 예정인 장병에게 실전 창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가 대표적이다. 이밖에 면접을 앞둔 대학생에게 정장과 구두를 무료로 대여하는 ‘상상 옷장’, 맞춤형 취업 컨설팅을 제공하는 ‘상상 커리어 캠프’ 등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KT&G는 지난 7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KT&G복지재단 몽골 임농업교육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센터는 몽골의 사막화를 방지하고 환경 파괴로 발생하는 난민의 자립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영농실습장, 양묘장, 유실수 단지 등의 시설을 갖췄으며 현지 주민에게 사막화 예방과 숲 조성 등과 관련된 실질적인 교육 활동을 지원한다.

이밖에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등에서 주거와 교육 환경 개선, 의료 봉사, 한국 문화 전파 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수라비야 지역에 있는 빈곤 가정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프로젝트 ‘상상 빌리지’를 이어오고 있다. 총 8억여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을 통해서 KT&G는 40여 채의 집을 짓고 공용 화장실과 배수 시설을 설치하는 등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섰다.

봉사단이 'KT&G복지재단 몽골 임농업교육센터' 앞에서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 심기 등 생태 복원 활동을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 하고 있다. / KT&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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