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호 코스리 편집위원.

[이은호 코스리 편집위원] 이번 주 미디어SR을 장식한 기사 38개 중 클릭 수가 가장 많은 기사는 ‘이름 그 이상의 멋짐, 우아한형제들의 세 가지 CSR’(김시아 기자·22일 자)이다. 다음은 기사 전문.

“지난달, ‘배달의 민족’으로 잘 알려진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3년간 사재 1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한 소식이 큰 주목을 받았다. 사재 환원은 개인의 선택이었지만, 김봉진의 ‘우아한형제들’은 자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더 우아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략) 2016년부터 우아한형제들과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공동으로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란 회사를 설립해 독거노인 지키기에 나섰다.”

우아한형제들이 독거노인을 돕기 위해 어르신의안부를묻는우유배달이란 회사까지 설립했다는 사실이 상당이 충격적이어서 클릭을 모은 것 같다.

이어 ‘협력하는 힘, Collective Impact’(고대권 코스리 미래사업본부장·20일 자)이 2위였다.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회문제는 거대합니다. 그리고 복잡하며 난해합니다. 우리는 모두 이러한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공공과 민간, 기업과 기업, 기업과 비영리, 비영리와 비영리, 공공과 민간 및 비영리들이 함께하는 협력만이 사회문제를 해결할 방법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협력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공동의 의제를 설정하고, 함께 성취하며, 같은 방식의 평가를 통해 협력이 견고해진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웬일인지 협력은 잘 안 됩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정보센터는 10주년 기념포럼을 맞아 이 문제에 관해 토론합니다. (후략)”

사회문제를 놓고 협력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포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충분히 관심을 부를 만한 기사였던 것으로 보인다.

3위는 ‘평창 롱패딩, 희소성도 좋지만 그 의미가 더 좋아요’(권민수 기자·22일 자)이다. 다음은 기사의 앞부분.

“평창 롱패딩이 인기다. 구매를 위해 밤샘 대기를 불사하는 사람들도 많다. 롱패딩을 단순히 희소성과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 그 의미에 공감해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 거위나 모피, 라쿤 등 동물 학대로 말이 많던데 가격 착하고, 평창 기원 의미도 좋으며, 여러모로 가성비 최고인 착한 패딩인 것 같아요." 한 포털사이트 카페 회원의 말이다.”

평창 롱패딩이란 단어 자체가 관심거리인 데다가 이것이 큰 인기를 끈 이유가 바로 착한 소비라는 이색적 분석을 담은 내용이어서 더 많은 독자가 기사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마지막 4·5위는 각각 ‘187개 CSR 필름 심사, 결과보다는 과정 그리고 태도 중요’(송하슬아 기자·20일 자), ‘이런 곳에도 CSR 관련 법이?, 국내 CSR 관련 법 조항들’(권민수 기자·22일 자)이었다. 전자는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에서 어떻게 하면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느냐에 대한 핵심 팁 담고 있어서, 후자는 문재인정부 들어 생겨난 CSR 관련 법을 총정리한 것이어서 인기를 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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