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한다. 사회공헌추진단장으로 복귀가 유력하다.

이 부회장은 CJ 문화 콘텐츠 사업을 맡아왔다. 엔터테인먼트와 가요, 영화 등 대중문화 사업에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러다 지난 2014년 10월 돌연 경영에서 물러난다. 당시 CJ는 '건강상의 이유다'라고 말했지만, 당시 정권에 찍혔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이 파다했다.

실제 이 부회장이 있을 당시 연출된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는 '광해-왕이 된 남자', '변호인', 'SNL 코리아-여의도 텔레토비' 등이 있다. 이들 영화와 프로그램이 문제가 됐다. 실제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에 따르면 당시 국정원이 이 부회장을 '친노의 대모'로 지목해 견제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청와대에 올렸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자 그는 복귀할 조짐이다.

이 부회장은 경영에 복귀해서 기존 문화 사업 대신 사회 공헌 활동에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CJ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복귀하면 계열사로 가는 것보다는 사회공헌추진단장으로 가는 것이 부담이 적다"라며 "이번 인사 때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사회 공헌 활동을 총괄하게 되면 CJ가 기존에 하던 사회 공헌 활동도 문화 사업을 중점으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CJ는 지난 2006년 '문화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문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CJ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음악, 영화, 뮤지컬, 연극 등 대중 문화 분야에서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6년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총 112명의 음악가가 27개의 앨범을 제작하도록 지원했다. 또한, 48개의 공연 작품을 제작 및 공연했다.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도 총 7편이 만들었다.

CJ문화재단의 공연 지원 프로그램인 스테이지업. /CJ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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