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iPhone)X. /출처: cnet

아이폰(iPhone)8의 연이은 배터리 팽창(스웰링 현상)이 논란에 이어 아이폰X의 녹색 선까지 애플의 신제품들에서 문제가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에는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폰 신제품이 불법 노동이 동원되어 생산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지난 2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팍스콘이 아이폰X 부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불법 학생 노동을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6명의 고교생이 하루에 11시간 노동에 동원되었는데 이는 중국 자국법에도 어긋난다고 전했다.

인터뷰에 응한 학생은 "학교에서 이곳에서 일하도록 강요했다"라며 "학습과는 관련 없는 일로 하루에 1,200개에 해당하는 아이폰X의 카메라를 조립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폭스콘은 "모든 일은 자발적으로 이뤄졌다"라며 "학생들 모두 보상을 받았다"고 답했다.

폭스콘은 매년 물량이 많이 몰리는 시기에 학생들을 근로 경험을 명목으로 노동에 동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여 중국 허난(河南)성 교육부가 지역 학교 측에 폭스콘에 학생들을 파견하라고 독촉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유엔 산하 기구인 국제노동기구(ILO)는 지난 1919년 노동 시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으며 한 주에 48시간으로 권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그보다 더 짧은 시간을 법으로 명시하는 추세다.

이번 폭스콘의 불법 노동 의혹은 중국 자국법을 어긴 사례로, 그에 대하여 어떤 조치가 이뤄질지 전 세계 언론과 시민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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