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배구조가 더 좋은 기업일수록 경영 효율이 높으며, 시장에서 기업 가치도 더 올라간다."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한국경제신문 주관으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 설명회'(IR)인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 2017'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불리는 한국 기업 저평가의 원인 중 하나로서 기업 지배 구조를 꼽았다.

그동안 유가증권시장(KOSPI)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아시아 주변국인 일본, 중국뿐 아니라 인도, 미국과 비교해서도 낮은 수준이어서 한국의 특수한 상황이 시장에도 반영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신영성 부위원장의 기업 지배 구조 발언은 저평가된 한국의 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의 하나로서 기업 지배 구조 개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신 부위원장은 지배 구조가 우수한 기업이 영업 이익률과 주가 상승률이 더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를 사례로 들면서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신 부위원장은 "좋은 기업 지배 구조는 경영 자원을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해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라고 이어 발언했다.

앞사 최종구 금융위원장 "회계 정보는 지배 구조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기업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라며 상장사의 기업 지배 구조 공시를 의무화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