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평창올림픽 공식홈페이지

 

평창 롱패딩이 인기다. 구매를 위해 밤샘 대기를 불사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러한 롱패딩을 단순히 희소성과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 그 의미에 공감해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 거위나 모피, 라쿤 등 동물학대로 말이 많던데, 가격 착하고 평창기원 의미도 좋고 여러모로 가성비 최고인 착한 패딩인 것 같아요." 한 포털사이트 카페 회원의 말이다.

평창 롱패딩에는 산채로 깃털을 강제 채취하는 것이 아닌, 빠진 털과 죽은 거위 털만 사용해 제작하는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기준에 적합한 털만을 사용했다는 태그가 부착되어 있다.

 

평창 롱패딩은 거위 털을 사용한 구스다운(Goose Down)이다. 평창 롱패딩은 거위 솜털 80%, 거위 깃털 20%로 채워졌다.

보통 구스다운에 들어가는 거위 털은 ‘라이브 플러킹’(Live plucking)으로 만들어진다. 라이브 플러킹은 살아 있는 조류의 털을 뽑는다는 의미다. 몸에서 피가 나고 살이 찢어질 때까지 뽑는다. 이후 털이 다시 자라면 다시 털을 뽑는다. 오리와 거위는 생애 동안 5~15번 라이브 플러킹을 반복해서 겪는다.

그러나 평창 롱패딩의 라벨엔 ‘DIVO GOOSE는 RDS 기준에 적합한 양질의 원료만을 엄선하여 사용하며, 동물보호를 위해 라이브 플러킹을 하지 않습니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RDS는 조류의 털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생산, 제공 과정에서 비윤리적인 환경에서 가공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보증하기 위한 기준이다. RDS는 동물복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아웃도어 업계의 의식변화에서 시작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