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로이드 사진으로 소감문을 마무리한 후 강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아이들. /최미숙 기자.

[최미숙 기자] 지난 15일 전남 고흥군 녹동의 중앙지역아동센터에서 코스리 주관으로 '찾아가는 CSR(기업의사회적책임) 교육'이 진행되었다.

먼저 문학배·최미숙 강사의 “다 함께 부르는 새들의 노래” 강의가 있었다.

독수리의 ‘독’이 대머리란 뜻이며, 비둘기는 특이하게 목에 있는 모이주머니 안에서 젖을 토해내어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데 수컷도 젖이 나오기 때문에 암컷과 새끼들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무척 신기해했다.

여러 종류의 새 이야기를 들려주며 어떤 새인지 맞춰 보기를 할 때 아는 새가 나오면 서로 답을 맞히겠다고 경쟁적으로 손을 들었다.

새들의 이야기를 마친 후 김진희·신경아 강사와 즐겁게 컵타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컵타는 ‘컵’과 ‘치다’라는 ‘타’가 결합한 말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컵을 사용하여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낯설지 않고 친숙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

음악은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것을 통해 ‘나눔과 배려’를 할 수 있음을 CSR 동영상 '삼성 드림 퓨처'(Samsung 'Dream & Future)를 시청하며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신경아 강사는 수업에 대해 느낌을 액자 틀에 쓰도록 한 후 아이들을 한 명, 한 명씩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사진을 찍어서 넣어주며 마무리했다.

녹동중앙지역아동센터의 송선순 교사는 "집에선 학습 지도하기가 어려운 탓에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많아 센터에서는 학습 지도 쪽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센터의 교사들은 "추운 겨울이 아니면 가까운 바다로 나가 한번 둘러보며 구경도 하고 가면 좋을 텐데 날씨가 차갑고 금방 어둠이 내려앉아 아쉽다"라며 '서울에서 먼 곳까지 와 수업을 해주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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