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가 지난 15일 경북 포항남·북부경찰서, 기쁨의복지재단과 '가정 폭력 피해 가정 지원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줄 왼쪽부터 박찬영 포항북부경찰서장, 오동석 포항남부경찰서장, 안동일 포항제철소장, 이선종 기쁨의복지재단 이사장.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포항경찰서, 사회 복지 기관과 손잡고 가정 폭력 피해가정 지원에 나선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15일 남·북부서, 기쁨의복지재단과 '가정 폭력 피해 가정 지원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안동일 포항제철소장과 오동석 남부서장, 박찬영 북부서장, 이선종 기쁨의복지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정 폭력'에 대해 폭력 재발 방지와 피해 가정 돕기에 힘을 합치게 된다. 세 기관은 경찰에 접수된 가정 폭력 사례 중 초범 또는 우발적인 폭력 발생 세대 60가정을 선정해 1년간 교육, 심리 상담, 가족 활동 지원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가족 관계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사업은 포스코1%나눔재단이 조성한 기금으로 운영된다.

오 서장은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포스코가 사회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줘서 큰 힘이 된다. 민·관·복지재단이 처음으로 협업하는 이번 사례가 전국에 퍼질 수 있도록 경찰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 서장은 "대부분의 사회 문제는 가정에서의 문제로부터 비롯된 경우가 많다. 이번 MOU로 가정이 바로 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안 소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가정 폭력 피해 가정들의 상처가 치유되고 더욱 행복한 가정으로 재탄생하기를 소망한다. 앞으로도 손길과 보살핌이 필요한 곳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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